매우 스윗한 연주자님의 인간적인 매력도, ktx 연주곡이나 25현금 등 가야금의 개괄과 변천사도 전체적으로는 좋았음. 굳이 비교할건 아니지만 시리즈 마감을 즈음해 리뷰해보면, 1회차 거문고 박사님이 강연자로써 워낙 탁월한 면이 있어선지, 이후는 상대적으로 조금씩 아쉬움이 있고, 국악 초심자 관점에서, 현대곡들은 대체로 다 좋았으나, 전통을 계승한 연주자들의 선호?가 느껴지는 고전들은 이 짧은 시간동안 그 매력에 공감하기 어려웠다. 맥락은 알겠으나 서구식 음계와 멜로디에 익숙한 고로, 가야금도 해피니스 같은 곡들이면 SAC 공연 소식에 관심이 갔을텐데, 고전에 가까운, 아카데믹한 선곡이라해서 정리됐다. 미스터 트롯도 레트로 트렌드도 현대화된 오늘의 버전이지, 완전 옛것의 복원이나 답습은 아닌고로..아직까지 나는 국악 클래식이 그것 그대로 좋아지긴 어려울듯 하다.. 그래도, 이런 흥미로운 기획 덕분에 돈화문 국악당 출석부도 찍어보고, 국악기들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좀 확대된듯,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슬기님의 차분한 설명 좋았으나 좀 길지 않았나 싶네요 연주시간을 좀 더 늘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ㅎㅎ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