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4살짜리 조카녀석과
3살(30개월)짜리 딸아이와 보고왔답니다.

7살짜리 조카아이는 원작 동화를 이미 읽고 와 들어가기 전에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더라구요
즐거워하며 잘 보고 왔답니다.

아쉬운 점이 좀 있다면...
뒤에 아이들이 구름빵을 먹고 날아다니기 전에는
좀 지루한감이 있었어요

조카녀석도 그러더라구요
'이모 왜 노래를 계속 길게 불러요?' ^^;;;;;
아이들이 아는 동요를 뮤지컬타입으로 믹싱해 부르는데
조카가 따라부르다가 자기가 아는 거랑 다르니까 따라 부르지도 못하고
그런 동요가 계속되니 초반에는 살짝 지루한 감이 없지 않더군요
4살 조카녀석은 결국 그부분에서 자버렸고요^^;;;;
물론 낮잠 시간이 다되가 살짝 졸릴때긴 했지만~^^
4만원짜리 자리에서 자니 아쉽더라구요 ㅎㅎ

앞에 그 씨앗 이야기는 왜 나오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건지~
씨앗에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게 열릴꺼라고 했는데 뭐가 열렸던 건지...
노래만 계속되다가
결국 원작처럼 나무에 걸린 구름을 아이들이 따는게 나오더라구요
뭐가 열렸던 거지? 싶었어요~

원작처럼 구름빵이야기만 해도 좋을것을
또 홍시랑 홍비 친구들도 많이 나와 소개하는데
그렇게 많을 필요가 있나 싶고 살짝 지루~ 친구들은 노래만 하다가 뒤에 본격적인 이야기엔
안나오잖아요~

뒷부분 구름빵 만들고 먹고 날아가는 이야기부분에서는
아이들 눈이 반짝 반짝 하더라구요
아빠가 날아가며 공중 돌기를 하니까
조카랑 딸애가 감탄까지 ㅎㅎ
절반은 살짝 지루 절반은 흥미 진진했던 공연이었답니다.

끝나고 천원에 빵을 파는 곳을 보고
7살 조카아이에게 구름빵 파네? 사줄까? 하니까
네네~ 하며 신나하더라구요
구름빵을 사주니 에~ 이건 그냥 빵이에요~ 하고 살짝 실망하는데
귀여웠어요~ 진짜 구름빵인줄 알았나봐요~^^;;;;
진짜 구름으로 만든 빵은 구하기가 힘든가봐 대신 이건 구름빵처럼 생겼는데 맛있겠다~
이야기하며 음료수를 사서 차안에서 먹였답니다.
아이들도 즐거워했고요^^

재미있는 경험을 준것 같아 좋았지만
금액대비 그만큼인지는 모르겠네요~
많이 할인을 받아 간다면 모를까요^^ ㅎㅎ

수원에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구름빵입니다.
제가 늦게 소식을 접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늦게 표를 구했더랍니다.
경제적 사정으로 2층에서 봐야했지만....

이야기 내용도 탄탄하고 배우들도 신나게 연기를 잘 하더군요.
많이 들었던 동요들이 나와 아이들이 좋아하기도 했구요.

그래도 2층의 영향인지 노래는 그럭저럭 잘 들리는데 대사 전달이 조금 미흡하더군요....

구름, 별 퍼포먼스때는 아예 참여하지 못하니 아이가 속상해 하더라구요.
다 제가 불찰입니다만은....

수원 공연장 특성이기도 하겠지만
이런 퍼포먼스가 있다면 s석을 뒷자리로 주시고 2층은 비워 두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래도 울 작은아들 구름빵 먹고 마음을 달랬답니다.

공연 내용은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도 너무 좋아하고~

아이가 무척 좋아합니다.

저희 아들은 뮤지컬을 좋아하는 편인입니다...소극장에서 공연하는것들도 대부분 좋아하구요^^구름빵이 한다고 해서 아들에게 5살떄 보러갈래??물어보자
그래라고 흔쾌히 대답하더군요..
가서 70분이라는 긴공연시간동안 너무너무 즐거워하며 꼬 옥앉아 공연을 보는 모습에 제가 더 즐겁고 재미있고 또 보고 싶어지더라구요....또 끝나고 나올떄 구름빵도 판매하는데 우유준비해가셔서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구요^^내용자체도 좋고 우리 아들이 엄마...또 보러가고 싶다 했는데 수원공연장으로 온다니 없는시간 쪼개서라도 꼭 가야겠습니다.^^모두모두 후회없는 공연 꼭 보러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