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한결같이 멋있는 드미ㅠㅠㅜㅜㅜㅜ

연주 너무 감동,,,,,

코로나19로 인해 연극, 영화, 공연 등의 관람을 미루고 미뤄오다, 피아노 공연을 보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드미트리 쉬시킨 피아노 리사이틀을 예매하게 되었습니다.
피아노 공연은 처음이어서 유튜브를 미리 보며 공연장에서의 예절을 익히고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에 들어섰습니다. 집중력을 요하는 연주자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소음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며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 분위기의 곡들이 연주되었습니다. 첫 곡은 몽환적이고 꿈꾸는 듯한 멜로디였고, 두번째 연주곡은 웅장하고 힘이 느껴지는 곡이었습니다. 인터미션 후 세번째 연주곡은 낯이 익은 곡이었고, 전람회의 사진을 모티브로 한 거라 다양한 분위기의 곡이 이어졌습니다. 네번째 곡은 왈츠여서 흥겨웠고, 앵콜 전 마지막 곡은 라 캄파넬라로 대중적인 곡이어서 듣기 더욱 편했습니다.
커튼콜 이후 다시 등장한 연주자가 두 곡의 앵콜 후 퇴장, 그리고 마지막 앵콜 후 퇴장을 할 때까지 연주자의 몸짓과 손끝을 주목하며 귀를 쫑긋 세운 두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클래식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일상 생활의 잡다한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연주자가 연주하는 피아노 선율에만 집중하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연주자의 실력 및 무대매너도 좋았고 음향도 만족스러웠습니다. :)

예술의 전당 공연이랑 다른 곡들로 엄청 좋았습니다 ㅠㅠ

관크만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