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해설이 더해서 더욱 즐겁고 시원한 음악회였던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많았는데 참 조용히 잘 경청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구요...

특히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연주할때
황세미(?)님의 마린바(?)를 이용했는데
참 특색있었고 동굴안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만 같은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또 듣고 싶네요^^

강북에 참 좋은 문화장소가 생겼더군요...
세종문화회관이랑 서울시가 함께 만들었다던데... 강남에는 예술의 전당이, 중앙에는 세종문화회관이, 강북에는 꿈의 숲이 있구나...싶었습니다.

금난새 선생님의 무릎팍 출연이후에 꼭한번 공연을 보고싶어서 검색을 하다가 수박프로젝트를 예매했습니다. 수박프로젝트가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돈 만원으로 볼수있는 공연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그 만큼 공연의 품질이 좋았습니다.

대형 오케스트라 공연인줄 알고 들어섰는데 무대가 작고 연주자의자가 열댓개 밖에 되지 않아서
좀 놀랐고 또 실망하면 어쩌나 싶은 마음이었는데 유라시안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바이얼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를 들고 들어와서 금난새 선생님과 해설을 곁들여서 몇소절씩 연주할때 그 짜릿함이란... 맨 앞쪽에 앉아서 그런지 연주자들의 숨소리, 표정, 단원들끼리의 눈빛 사인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친절하고 상세한 곡 해석을 먼저 충분히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하시고 각 악장의 줄거리들을 알려주신 다음 연주를 시작하셨는데 그렇게 들으니 단순히 아름다운 선율이구나 하는 생각을 초월해서 작곡자의 또는 연주자의 생각을 함께 공유할수 있는 느낌이 들었고 클래식에 대한 벽이 한층 더 낮아진 느낌이었습니다.

마림바 연주자의 훌륭한 연주도 너무 좋았고 단원들과의 호흡이 너무 잘 맞는 것도 너무 보기 좋아서 연신 웃음이 끊이지 않은 공연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리고 동시에 어른들에게도 공연 에티켓을 위트있게 소개하시고 하는 모습을 보니
금난새 선생님이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서 애쓰시는 모습이 너무나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또 보고싶네요....

그날 준비한 프로그램이 비발디 사계 중 여름 빼고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 작품들이었지만

그래도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즐기니 재밌게 들리더군요.

사계를 바이올린이 아닌 마림바로 듣는 것도 독특하게 들렸습니다. 재미있었네요.

클래식에 좀더 쉽게 다가갈수있도록
알기쉬운 설명 해주신 금난새 선생님
정말 좋은공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