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근 작곡가님의 곡으로 뮤지컬이 탄생한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했습니다. 어떤 작품일지 기대를 많이했는데 생각보다 무대도 화려했고 커튼 속 오케스트라에 음악소리며 전부 만족할만한 공연이었고 스토리도 꽤 괜찮았습니다. 3일 4회공연으로 마무리하기엔 정말 더 아쉬운공연이라할 정도로 훌륭해서 정식 본 공연이 기대가 되는 극입니다. 다 좋은데 여주인공이 너무 아쉬웠어요. 원캐스트로 소화해야하기때문에 힘들거는 이해가 되지만 가곡제에서 상을 받아야하는 사람인데 이건 가요도 가곡도 아닌 이상한 창법에 보는내내 불편한 부분이 많이존재하네요. 성악을 한 뮤지컬배우들이 정말 많은데 조금 아쉬웠어요.

너무나 오랜만에 순수하고 따뜻한 뮤지컬을 만나서 참 좋았습니다.
모든 넘버가 다 좋고 가사가 아름다워서 곡을 듣는 것 만으로도 좋았고
연출과 스토리도 좋아서 극을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걸 느꼈습니다.
공연 기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네요...
다음에 꼭 다시 재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요즘 보기 드문 이런 청청 뮤지컬을 꼭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그대를 처음 본 순간이여

그대를 처음 본 순간..처음 느껴 본 설레이는 감정이었다. 아무말 없이 영화를 보며..
친구 같이..연인 같은 묘한 느낌으로 너와 연락을 지내면서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으며 나와 닮은 그녀..조금 더 용기내 볼까..하는 기대감과 그 기대감이 너무 커지면 실망할까봐 하는 두려운 마음이 공존한다. 첫사랑은 어떤 의미일까.
솔직히 첫사랑의 의미는 크게 없다. 그것보다는 첫만남에서 느꼈던 사랑의 느낌이 계속 이어지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니까. 내가 너를 처음 본 순간..그리고 너가 나를 처음 본 순간..
친구에서 연인으로..우연이 필연이 되는 것처럼..그대를 처음 본 순간 첫사랑의 설레임으로 손을 꼭 잡고 싶었다.
마치 첫사랑이 마지막 사랑이 될 것 같은 느낌으로 우리 두 손을 꼭 잡고 공연을 보자..처음 만난 그 느낌처럼..

<첫사랑> 은 마포문화재단 창립 이래 최초로 도전하는 뮤지컬로, 2년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1,004석 대극장으로 탈바꿈한 마포문화센터 아트홀맥에서 선보이는 첫번째 뮤지컬이다. 국내 최초 한국 가곡을 소재로 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설레는 첫사랑의 기억을 가곡의 서정적인 시와 아름다운 선율로 전해준다. 세월호 추모곡으로 잘 알려진 ‘내 영혼 바람되어’의 작곡가 김효근의 가곡 13곡을 오세혁 작가 겸 연출가와 이진욱 음악감독이 아련한 첫사랑의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스토리 구성은 작품은 유명 사진작가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태경이 우연한 계기로 과거의 자신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학 시절 학보사 사진 기자로 활동하던 과거의 태경과 이탈리아 국제음악제 출전이 꿈인 성악가 지망생 선우의 숨겨진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흥미롭게 펼쳐진다.
현재의 태경 역의 조순창 배우와 과거의 태경 역의 변희상 배우의 연기와 노래가 돋보인다. 지우 역의 오태후 배우는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다. 선우 역의 양지원 배우는 태경의 첫사랑으로서 순수하고 당돌한 여성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단, 가곡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공연이다보니, 흥겹고 즐거운 음악보다는 잔잔하고 발라드 장르의 음악이 다수이다 보니 초반에 약간 지루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가곡의 멜로디에 익숙해 지면서 중반부터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었다.
첫사랑의 기억처럼 공연기간이 짧은 부분도 아쉽지만, 기회가 된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두 손을 잡고 공연을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김효근 작곡가의 곡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첫사랑은
듣는것만으로 힐링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적절하게 극에 녹아 들어간 음악들이 따뜻하게 감싼
2시간의 뮤지컬이였습니다. 연기들도 좋았고 앙상블을 활용한 구성들도 좋았습니다.

가사들이 너무 아련하고 좋았어요 총 두번 봤는데 처음에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두번 보니 이해 되더라구요 현재의 태경이와 과거의 태경이가 만날때 주위 앙상블 분들, 과거의 모습 현재의 모습이 딱 시선이 마주치면서 만났던 연출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