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봤어요
| 잘 봤어요 |
jr*** |
2022.10.24 |
20 |
사랑스러운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세 배우님들의 담담하고 재치있는 이야기. 어쩌면 사랑이야기지만 그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접근하는 사랑이랄까요. 한 순간의 사랑이 아닌 아주 긴 장장 100년에 걸친 두 사람 + 한 사람의 이야기. 이런 삶을 되돌아보고 상상하고 실제로 누리고 이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게 당연하고 보편적인 세상이 어서 오면 좋겠습니다.
크게 중요하진 않지만 약간 의아했던? 점은 00년생인 윤경과 재은과 나이 차이가 아주 조금 나는데 보아 노래를 학창시절 들어본 기억도 불러본 기억도 없어서, 학생 윤경과 재은이 같이 이어폰으로 아틀란티스 소녀를 듣는 장면이 약간 훨씬 더 먼 이전의 얘기로 느껴졌었던 것?
밀레니엄 세대가 주인공인 연극은 처음인 것 같아요. 또래라 많이 공감되고 즐겁게 봤습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따듯한 편안함을 받고 왔어요. 본공이 올라온다면 꼭 보러가고 싶어요.
작가님께서 대사를 참 맛깔나게 쓰는 능력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보는내내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가슴 속에서 찡하게 다가오는 감동이 크네요.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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