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임영웅 연출로 한국 초연 이후 41년 동안, 작가의 고향 아일랜드를 비롯프랑스, 폴란드, 일본 등 세계무대에서 격찬 받아온 전설적인 무대!1969년 한국일보 소극장에서 국내 초연되었으며, 임영웅 연출로 올해 2010년, 스물 한번째 재창조되는 무대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극단 산울림이 창단 되었으며, 1985년 이 작품으로 전용극장 소극장 산울림의 문을 열었다. '...연출과 연기에서 산울림의 공연은 베케트의 극을 한층 전진시킨 무대였다.' 라는 세계적인 평론가 마틴 에슬린의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연출가 임영웅의 필생의 역작이며 그 동안, 서울..

황량한 언덕, 나무 한 그루, 그곳에서 고도를 기다리는 블라디미리(디디)와 에스트라공(고고). 두사람이 언제부터 고도를 기다려 왔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런 그들 앞에 포조와 그의 짐꾼인 럭키가 등장한다. 네 사람은 고도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갖가지 놀이를 만들어내고, 마침내 저녁이 되자 고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년이 등장한다. 목이 빠지게 고도를 기다리던 고고와 디디에게 전해진 소년의 한 마디는 "고도 씨는 오늘 밤에 못 오시고, 내일 오신대요"라는 말. 이렇게 어제인지, 오늘인지, 혹은 내일인지 모를 하루는 저물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