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공연

- 1부. 장미 (34min.)
매년 봄 돌아오는 봄의 의식, 부족은 땅을 예찬하는 춤을 추고 젊은 여자들은 선택된 자를 가려내기 위한 서클 춤을 춘다. 그런데 이번 봄에는 남자들도 젊은 여자들의 신비로운 의식에 참여하고 싶어한다. 현자는 조상신들을 부르는 의식 후 계시를 받아 남자들도 참여하게 한다. 결국 남자는 선택된 자로 희생된다. 땅은 여자를 의미하기에 남자가 희생되어야 더 조화롭고 비옥하게 된다는 것을 부족은 깨닫게 된다.

- 2부. Mating Dance (22min.)
동물들은 본능적이다. 그리고 민첩하다. 특히, 짝짓기 시기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신체적인 각성은 극에 달한다. 본능적으로 서로를 유혹하기 위해 춤을 춘다. 암컷은 까다롭고, 수컷은 허풍을 떤다. 암컷은 많은 수컷들 중 최고의 수컷만을 선택하려 하지만 그조차 암컷의 변덕으로 물거품이 되기 일쑤다.

22일 공연

- 1부. 피아졸라 공부 (15min.)
아르헨티나 전통탱고를 클래식화한 피아졸라의 음악에 바탕을 두고, 단순한 탱고 리듬만으로 기본 동작들을 만든다. 이를 구체적인 음에 대입시켜, 리듬이 동작의 바탕이 되면서 제스처 등 묘사적인 움직임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다.

- 2부. Life_볼레로 2005 (22min.)
인생의 희노애락을 윤회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허공에 떠있는 듯한 착시현상을 주는 지름 9미터의 하얀 원 위에서 원구조의 움직임 구성이 만들어지며 진행된다. 이번 볼레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실타래가 연결되듯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마치 만화경을 보는듯한 시각적인 환상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