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배우님들의 열연으로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제가 다른 기대를 해서 일까요?

죠바니의 시점자체가 너무 돈호세위주로 되어 있는게 아쉬웠습니다.
제목은 카르멘인데 카르멘은 돈호세가 바라보는 시점으로만 보여져서...
너무 일반적인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음에는 카르멘의 입장에서 카르멘의 시점에서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입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관람하게 된 연극

소수의 인원이 세밀하게 엮어 가는 스토리와

어쩜그렇게도 재능이 많은지..
한명한명 정말 깨알같은 재주들의 향연에 눈을 뗄수가 없었어요

전혀 지루함을 느낄수가 없었던 연극

정말 감사합니다. ^^

사랑을 모르고 자라고 사랑에 이용당하고 이용하기만 했던 카르멘
그녀에게 진실한 사랑이 다가 왔을때
그녀로 인해 타락해버린 사랑하는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카르멘...
그녀는 돈호세를 진심으로 사랑하였다.

는게 내 생각.

카르멘이 그럴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아픔을 더 자세히 보고 싶다.

돈호세가 악마를 만나 팜므파탈이 된것이 아니라
악마인 카르멘이 사랑에 빠진 가슴아픈 이야기 더라...

강인하지만 한없이 겁많은 카르멘.
집시라는 풍경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을뿐
그 누구도 카르멘을 욕해선 안된다.
그녀는 진심으로 사랑한 죄와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들에 쳐해 있었으니.
어찌보면 그녀는 돈호세를 살리기위해 돈호세를 지켜주기 위해 모든 일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녀에게 몸뚱아리와 웃음 정도는 사랑의 표현이 아니였다
돈호세에게는 그것이 사랑이였겠지만...

작품 잘봤습니다 환경음을 여러 악기로 표현한 것 사운드 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악기 였을때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주는 죠바니. 잘 봤습니다.
조금 아쉬운부분은 열정의 플라멩코의 심장소리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장면은 악몽씬에서
투우사의 모습과 소가된 돈호세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이 막공이라는데 마지막까지 힘내시고
좀더 큰 심장소리의 플라멩코를 기대하며 ^^ 공연 잘봤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서 후반부..나중엔 엉덩이가 살짝 아팠지만.. 연극에 점점 더 빠져들다 보니 그런것도 잊고 그냥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뮤지컬만 몇번 보다가, 초대권 생겨서 이번에 연극보게 되었는데 과연 장대하지도 뭐 거창하지도 않는데 연극에 빠져들게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돈호세 역을 맡으신 분이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그런지 극에 빠져서 나중엔 눈에 눈물이 흠뻑 고여서 덩달아 나도 울뻔했네요
얼마나 카르멘을 사랑했으면 그런 선택을 하였고, 돈호세가 카르멘을 나중엔 직접 죽임으로써 얼마나 가슴아파하는지 죽이기전엔 얼마나 고민을 하였고 또 마음아파했는지.. 아 지금 생각만 해도 마음이 찡하네요 에이구.. 어찌그리 우는연기를 잘하시는지
이 말고도 주인공 카르멘역 맡으신분이나 중간중간 꼬부랑할머니로 나오신분도 다들 연기 너무 잘하시고 멋졌습니다
정말 잘보고 왔네요^^

카르멘은 프랑스의 작가 메리메가 소설 <카르멘>을 통해서 정열의 여인 ‘카르멘’의 모태를 만들었고, 이후 작곡가 비제가 스페인의 전통 춤 ‘플라멩고’와 격정적인 음악을 통해서 오페라 <카르멘>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오페라의 인상적인 공연을 시작으로 ‘카르멘’은 영화, 드라마, 연극 등으로도 변주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연극 <책 읽어주는 죠바니의 카르멘>은 2010년 가을 연극 <카르멘>을 무대 위에 올렸던 극단 ‘벼랑끝날다’가 연극 <카르멘>을 각색하여 다시 선보이는 공연입니다. 원작 ‘카르멘’의 기본 줄거리를 바탕으로 커피 집 주인 ‘죠바니’가 등장하여 책을 읽듯 자신이 지켜봤던 ‘돈 호세’와 ‘카르멘’의 사랑과 비극을 이야기합니다.

무대의 배경은 전체적으로 황갈색 톤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주변에 놓여있는 상자와 사다리, 다양한 악기와 소품들이 상황에 따라서 활용됩니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부터 모든 배우들이 무대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준비하는데 마치 거리의 분위기를 묘사하는 느낌도 납니다. 공연 시작 전에 담당 직원 분이 나와서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공연 시작할 때도 배우들이 모두 모여서 아카펠라를 이용하여 주의사항을 한 번 더 숙지시켜줍니다. 시작부터 다른 공연과 차별성이 보였습니다. ^^

공연은 죠바니가 ‘돈 호세’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회상하며 책을 읽으면서 시작합니다. 성실했던 군인인 돈 호세와 남성들의 로망인 정열의 여인 카르멘과의 만남, 사랑, 질투, 배신, 살인, 비극적인 사랑에 이르기까지 죠 바니의 해설과 노래가 곁들여져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최근까지 관람해왔던 연극들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인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종합예술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보고나니 공감이 갔습니다. ^^ 다양한 퍼포먼스와 댄스, 연주, 성악 등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공연이 극의 재미를 이끌어갑니다. 한편으로 이 때문에 연기의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직접 연주되는 생음악과 함께 어우러진 춤과 퍼포먼스가 인상적인데 반해 뭔가 빠진 듯한 허전함이 느껴집니다.

이 연극은 다양한 퍼포먼스와 노래, 춤, 연주, 연기 등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진 공연입니다. 각 배우들이 피아노, 기타, 첼로, 봉고 등의 다양한 악기를 직접 다루고, 스페인의 대표적인 춤 플라멩고와 함께 이를 응용한 다양한 탭댄스와 퍼포먼스로 인물들의 심리와 성격을 묘사하고 분위기를 형성하며 무대를 가득 채웁니다.
다른 연극과 구별될 만큼 다채롭고 동적이며 고전과 같은 ‘카르멘’을 풍부한 볼거리와 함께 새로운 연출로 접해볼 수 있기에 추천하고 싶은 연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