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일시: 5월 13 (금), 17일 (화) 8시 2번관람
◆출연배우: 김광교사 → 박형규, 교장선생님 : 김명곤(13일), 김성기(17일)
신원호, 김상민, 이다원, 홍승표

◆후기내용:

뮤지컬 <까르페디엠> 넘넘 잘보고 왔습니다^^*
올해도 제가 몇편의 대작뮤지컬들을 봤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감명깊게 본
뮤지컬 중 하나였습니다^^*
청춘의 방황과 꿈을 이야기한 뮤지컬로서 넘넘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하여
2번이나 보고 왔습니다^^*
제가 외국의 라이선스뮤지컬 등도 봐왔지만 그에 못지않게 훌륭한 뮤지컬넘버들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뮤지컬은 노래위주로 진행되는데 그노래들이 전부다 훌륭했습니다^^*
역시 2006 국악작곡가대상을 수상하신 중앙대 작곡과교수이신 김성국작곡가의
아름답고 감미로운 선율의 멜로디와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그리스>의
최제열음악감동님의 탁월하신 안목과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뮤지컬이어서
음악에 심취하며 본 뮤지컬이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뮤지컬넘버들로 가득찬 뮤지컬도 드물다고 생각되었고,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의 역량과 잠재력을 다시금 확인한 좋은 뮤지컬이었습니다^^*

이뮤지컬을 보노라니 이작품은 당연히 한국판 <죽은 시인의 사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명문대진학만을 강요하는 어느 고교에 이학교 졸업생출신이라는 김광선생님이
부임하셔서 학생들에게 진취적이고 자율적인 사고를 불어넣어주기 시작합니다.
특히, <항시 깨어있으라>를 강조하며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교육관을 보여주시는
김광선생님의 지도방향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루종일 학교에서 정규수업하고 야자하고 학원에 가서 또 보충수업에 매달리는
요즘의 학생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러한 시기에 이렇게 항시 의식이 깨어있고 나자신이 진정 원하는게 뭔지
어떤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야할지를 보여주는 이작품은 참으로 뭔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명품뮤지컬이었습니다...

특히, 김광선생님의 고교시절을 대비해 보여주었는데 검은색교복을 입고 나오는 고교생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옛날 생각이 나더라구요^^*
참 그때는 다 저렇게 풋풋하고 좋았던 시기였는데..
저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동시에 세월의 덧없음을 느꼈습니다^^*

글고 이연극의 하일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김광선생님이 이별인사를 할때 학생들이
책상위에 올라가 <우리도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었고
저는 이장면에 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배우들의 춤솜씨도 뛰어났고 또 前문화관광부장관과 국립극장장을 역임하신 김명곤
님께서 교장선생님역으로 특별출연하셔서 정말 뜻깊은 뮤지컬이었습니다^^*
90년대초 그당시 100만명을 동원한 영화 <서편제>에도 출연하셔서 좋은 연기 보여주셨고
영화 <태백산맥>에도 출연하셔서 역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셨던게 지금도 기억납니다^^*
그런데, 그분의 연극이나 뮤지컬은 한번도 못봤는데, 잠시동안이시지만 연기력에
포스가 느껴졌고 노래도 정말 잘해주셔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뮤지컬을 보고 라틴어로 <현재를 즐겨라! 현재에 최선을 다하라!>라는 <까르페디엠>의
뜻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고 진정한 인생의 길이 무엇인지 깨닫게도 해준 뮤지컬이었습니다.
뮤지컬이 끝나고 6월 23일공연에 새롭게 투입될 2기멤버분들이 뛰어난 춤솜씨를
보여주셨는데 넘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5월공연은 끝났고 좀 쉬었다가 6월 23일부터 7월 3일까지 재공연한다니 못보신 분들은
그때 놓치지마시고 꼭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6월공연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보러갈 예정입니다^^*

아무쪼록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준 뮤지컬 <까르페디엠>이
담공연에도 열화와 같은 관객몰의 성원을 받게되길 기원합니다.

지금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내요^^*
어제부터 오늘에 걸쳐 내리는 비인데 6월의 문을 열어주는 이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셔주고 모든 사람들의 근심걱정도 다씻겨주길 바랍니다^^*

그럼 회원여러분들께서도 즐겁고 행복한 6월이 되시길 빕니다.
또한, 좋은 공연도 많이 보시는 6월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공연총평 : 리프렛에 나와 있는데로 "죽은 시인의 사회"와 흡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뮤지컬"풋루스"도 닮은점이 있었다

엄한 규율속에서 억압을 받던 학생들이 자유롭기를 갈망하는 인간의 본능에 따라 자유롭고 억압을 반대하는 새로운 선생님이 이학교에 부임하면서 시작된다

탁자위에 올라가면 세상이 새롭게 보인다는 말에 따라 학생들은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고 자유롭게 생활하며

연애도 성인처럼 즐기며 축제 까르페디엠을 준비하는데...

새로운 원형무대가 상당히 이채롭다 지금까지 본 공연중 무대가 신선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그안에 사각형 무대가 회전형으로 돌아가면서 무대는 의자 몇개만 있지만 무대장치는 매우 새롭게 느껴졌다

다른 뮤지컬에 비하여 노래의 비중이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하는데 대부분 뮤지컬은 노래가 30~40% 정도를 차지하는데

여기서는 80~90%가 노래를 차지할 정도로 대사가 거의없는 편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해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노래도 락,비트박스,랩 등 신나고 강렬한 음악과 감미로운 러브테마송이 적절히 안배가 잘 되어있었다

춤도 비보이댄스와 특이하면서도 개성있는 춤을 보여주었고 끝나고 보여준 마지막 노래는 마치 가수 콘서트를 보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