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 구라모토의 우리말 소개로 시작된 콘서트는 훌륭한 디토 오케스트라와 다양하고 친숙한 연주는 최고였습니다. 저희가 앉은 자리는 합창성에 앉았는데 조금만 옆자리에 앉았다면 유키의 피아논 치는 손 모습까지 볼 수 있었겠지만 대신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지휘 모습을 정면에서 볼 수 있어 신선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는 콘서트 제목처럼 정말 아름다운 시즌 가을에 딱 어울리는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중학교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유키구라모토님의 음악을 사랑해왔습니다.
음악실에서 우연히 들은 그 노래가 지금까지 제 가슴을 설레이게 만들었거든요.
그 연주를, 제 눈앞에서 보고,듣고..
눈물을 흘려버렸습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선율들과,
가족,연인,친구 모두에게 사랑을 전해줄 수 있는 그런 연주회였습니다.
혼자왔더라도 가슴이 따뜻해져서 나갈 수 있었을것 같은.. 그런 연주회.

아직 올해가 다 가지는 않았지만
벌써 가을, 올해 받은 상처들과 아픔과 안타까움 그리고 후회들이
음악속에 녹아 제게 위안을 주더군요.
또한 유키구라모토님과 함께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또한 즐거웠습니다.
오케스트라의 화려함이 더해졌기때문에 눈과 귀가 배로 즐거웠던 공연이였습니다.

아직도 설레입니다.
이 기억이 영원하길 바래요. 하나하나 다 잊지 않고 기억하려고 부단히 애를 썼답니다.
그정도로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름답고도 가슴 설레이는 선율의 공연이였습니다.
언제나 언제나 유키구라모토님의 음악을 듣고 싶네요.

처음 가는지라 무척 기대하고 설레였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유키구라모토님 ㅎ
서툰 한국말로 열심히 써오신 글을 읽는데 어찌나 귀여우신지 ㅎ
좋아라하는 음악이 5곡이나 나와서 완전 앗싸 했죠 ㅎ
근데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곡목 선정한 팜플렛이 없다니 ㅠ
완전 이상했어여 일반 동네 시민회관에서 연주회만 가더라도
다있는 것들이 없다니 이상할 따름이었습니다.
거의 만석이었는데 아예안찍으신 건지 소량만 하신건지 모르겠네요
다음기회에는 이런 점이 개선이 되어 아쉬움이 남지 않는 공연을
기대해 봅니다. 팜플렛 없어서 별하나 뺏어여 ㅎㅎ

평소 유키 구라모토 음악을 좋아했던 아내를 위해 준비한 이벤트...

만삭의 몸을 이끌고 가서 공연을 구경했는데....

대만족입니다.

다음에는 딸과 함께 볼 수 있길 바랍니다.

모든 곡을 한국어로 설명해주시는 친절함
연주 중간중간에 보여주시는 유머러스한 몸동작
그리고 4곡이나 되는 앵콜곡까지
그야말로 한국 팬들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다음에 내한하실때 다시 꼭 가고싶습니다.
좋은 공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