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에 대한 한 예를 보여주고 , 이에 대해 우리 사회의 구성원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인가를 해야 함을, 적극적 행동과 참여를 해야 함을 강한 메시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중1, 고1이다 보니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으며, 뮤지컬을 보는 동안 뒤 쪽에서는 흐느낌을 들을 수 있었다.
학교폭력의 정의는 그 범위가 학교장내에서 학생이 있어야 하지만, 왕따에 의한 스스로를 해침이나, 남을 해치고자 하는 마음과 행동은 사회에 나와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가 지금 흘러가는 방향이 바람직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어쩐지 마음에 슬픔이 가득차고 현재의 나의 상황등이 동시에 같이 떠올랐다.
우리는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 나와 나의 아이들을 위해서, 또한 내 옆의 누군가와 그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야한다. 이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연극 18. 청춘 잔혹사를 토요일 5시 공연으로 관람한 27살의 청춘입니다.

우리 시대때도 물론 그랬지만, 지금의 10대들을 직접적으로 마주 하니 불편 하면서도 씁쓸함..

고급스럽게 커피로 비유하면 아메리카노의 그 뒷맛 같은 연극이었습니다.

물론 이건 아니다. 이러면 안된다고 어른들이 해도 정말 지옥 정글의 학교폭력은 평~생 막을

수는 없을 수도 있겠다는 안타까움이 교차하면서 방학에 하는 연극이잖아요.

방학에 하는 이유는 10대들과 부모님이 함께 봐서 아이들에겐 교육을 하면서 자신이 피해자든

가해자든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돌아 가시면 좋겠습니다. 참 자살. 그리고 어둠 안타까웠습니다

그나저나 민재 역 배우님 너무 맞아서 참 연기지만 안타깝고, 좋은 교육적 연극이었습니다

이벤트 당첨으로 보게 된 뮤지컬입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얘기하자면, 학교에서 학생이 자살할거라고 예고 글이 올라왔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고, 결국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보여주는 뮤지컬입니다.

교내에서 벌어지는 일방적인 집단 따돌림이 원인이고,
결국 한 명이 자살하고, 또 한 명이 따라 자살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집단 따돌림의 현장이 여과없이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집니다.
심한 수준을 뛰어넘어 아주 역겨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인과관계는 무시하고 아주 자극적인 모습만을 끊임없이 보여주기 바쁩니다.

따돌림 시키는 이의 동기는 단순히 자신이 따돌림을 당했던 것과 가정환경에서만 찾으며,
괴롬힘 그 이후에 보여주는 가해자의 심리노선은 흡사 전대물이나 만화영화에 나오는 극악무도한 적의 모습과 다를바 없습니다.

반면에 피해자의 모습은 피해자가 된 계기도 비현실적이며, 이에 대처하는 과정 또한 현실과 지나치게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비참한 모습만 단순히 무식하게 보여집니다.
흡사.. 슈퍼마리오에서 별을 먹은 무적마리오에게 농락당하는 적 유닛들처럼요...

그렇다면 이 뮤지컬은 결말에 반전이 있느냐?

없습니다.

가해자는 그냥 괴롭히다 끝나고,
피해자는 그냥 자살합니다.

그게 끝입니다.

그리고 하는 말,, 결국 변하는 것은 없다. 라는 무책임한 멘트.



이 뮤지컬을 기획한 작자는 비참한 현실을 고발하면서 생각의 시간을 갖게 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나친 폭력과 변하지 않는 상황,
그리고 뮤지컬 내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배경에 대한 매우 일차원적이고 단순한 전개에 대해서는 도무지 납득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시작부터 중반까지 끊임없이 등장인물이 부르는
''자살을 하고 말거야!''라는 외침은 지나치게 많이 반복하여,, 뇌리에 박힐 지경입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병맛이고,
전달하는 과정은 더욱 지저분했던 이 작품..
12세 이상 관람가라고 하는데,, 청소년들에게 이런 불쾌한 작품은 정신건강에 심히 해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

좋은 관람평 부탁한다고 제작진이 얘기를 하던데,

제 개인적인 바람으론, 이 뮤지컬이 최대한 빨리 막을 내리는 것이 이 사회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해,
짧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