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서 억척가 추천을 받았습니다.
억척가가 사천가에서 더 발전한 형태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LG아트센터까지 가서 볼 여력이 되지 않아
집 근처에서 하는 사천가를 보았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대체 억척가는 얼마나 좋은 건가요?

판소리 관람은 처음이었는데 처음인 사람을 위한 설명도 간간히 해주시고...
또한 그 과정이 극의 진행에 방해되지 않고 아주 매끄러웠습니다.
이자람님 완전 짱짱짱!

''억척가''를 처음 본 날,
정말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한 충격이었어요.
세상에. 이렇게 재밌는 공연이 다 있구나! 신나게 웃다가 신나게 울다가.
십몇만원씩 하는 뮤지컬보다 훨씬 재밌고 감동적이었지요.
사실 억척가에 워낙 감동을 받아서, 사천가는 그보다는 조금 덜 재밌더군요.
억처가가 좀 더 극적이면서도 (약간의 신파 끼도 있달까요), 캐릭터 하나하나가 더 정교하게 구성된 느낌이었다면, 사천가는 그에 비해서는 다소 전개가 단순하고 심심하달까요. 오히려 생각할 거리는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현 시대를 풍자하는 맛이 있어서 그건 또 재밌더군요.

판소리라는 장르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관객과의 호흡이 공연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듯 했어요.
어쨌든 이자람 님의 공연은 추천추천 또 추천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접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진심으로 남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연이 생겼다.
바로 사천가!
사천에서 이루어지는 순덕이의 삶.
나의 삶일지도.. 우리 주변인의 삶일지도...

판소리는 재밌다! 라는 생각이 들게끔 잘 만들어진 공연!
혼자서 10명 몫은 거뜬히 해내는 이자람!!
정말 멋있다!!

우리 가락의 대중화에 한층 더 다가서게 된 사천가...
2시간 이상의 시간을 혼자서 연기하고, 노래하고, 이야기도 풀어가는
이자람씨의 체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그 열정 너무 멋지고, 아름다우십니다~~

늘 혼자만 공연보는게 미안해서 엄마에게 보여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셨다.
판소리라고 지루할줄 아셨다는데 너무너무 재밌게 보셨다고 하셔서 기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