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교나멋을부리지않아도감동을전해주는그야말로보석같은아름다운목소리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웅산의 공연...!
종합선물세트처럼 다양한 색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렴한 티켓값에 혹시나 공연시간이 짧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1시간반~2시간 사이의 알찬 공연이었고 시설이나 진행요원등 모두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게 있었다면,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그리고 평일이라는 점.
꿈의 숲의 위치상 다들 공연시간에 맞춰 도착하기 어려우셨는지
공연이 시작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계속해서 관객 분들이 입장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웅산의 파워풀한 가창력, 꿈같은 목소리... 개인적으로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라벤타나 게스트도 참여해서 탱고 음악도 들을 수 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라벤타나 공연도 다녀왔지만, 아무래도 좋은 보컬이 함께 하다 보니 웅산의 공연에서 더 좋은 탱고 공연을 만날 수 있었네요...! ^^;)

덕분에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습니다.

훌륭한 연주자들 그리고 웅산의 노래 좋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래퍼의 등장부터 시작된 스탠딩업은 좀 그렇네요. 무슨 락공연도 아니고...
그냥 일반 콘서트였다면 즐기고 업되고 했겠지만, 저는 웅산의 공연을 선택한 이유가 연주와 목소리를 느끼고 싶어서였는 데...
웅산의 목소리와 연주자들의 선율을 느끼면서 짙은 재즈선율로 마무리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네요.
물론 가격이 싼 공연이라서 가격만큼의 값은 했지만,..
많이 아쉽네요.
웅산 많이 좋아했는데 이번 공연을 계기로 감흥이 좀 저하될 것 같네요.

웅산의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겼어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하는 공연이라 기대도 되었죠.
꿈의 숲 콘서트 홀이 찾아가기 좀 힘든 곳이기는 했지만(크리스마스 이브라 도로가 장난아님)
공연장의 천장이 높고 관람객석 높이차도 커서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소리도 좋았구요.
역시 웅산은 재즈싱어답게 노래는 말할 필요도 없이 잘 했습니다.
더불어 무대매너도 어찌나 좋은지 최고의 가수라 할만했습니다.
싱어뿐만 아니라 연주하시는 분들도 웅산의 말처럼 최고의 연주자들이 모여서
참 좋은 소리를 만들어냈습니다.
훌륭한 공연이었어요. 굳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