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정말 재미있게 봤던 만화영화 머털도사를 각색,
현란한 묘기로 두 눈을 깜박이는 것조차 아까웠던 JUMP출연진이 연기...
이 두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멋진 공연일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생 조카에게 공연이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진진한지를 맛보여 주고파서
선택한 위자드 머털...

스토리
스토리는 개연성이 떨어지고 지루함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대사가 많지 않아 상황으로 이해해 나가는 극임을 감안하더라도 이야기가 뚝뚝 끊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머털이 ''영웅''이 되어 ''요괴''를 물리치는 부분에 좀 더 치중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초반 중반에 묘선과의 러브라인을 길게 넣다보니 지루하더군요. 오히려 중심이 되어야할 머털의 활약상이 빈약해 보였습니다.

액션
JUMP에서 봤던 현란한 아크로바틱을 기대했기 때문일까요. 첫 장면에서 누덕도사가 절대악을 봉인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무술장면에서는 조카도 제법 흥미롭게 봤으나 이후에 나오는 장면에는 점차 심드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첫 장면에 나오는 무술 동작들이 반복되어 나와서 대결 장면이 등장할수록 새로움보다는 지루함이 느껴졌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관람 후 아쉬움이 남는 공연 위자드 머털..
하지만 중간중간 코믹 요소도 있고, 반복되어 나와 지루하다고 불평하긴 했지만 일반인이 하기 힘든 고난도의 동작과 비보잉이 눈을 즐겁게 했던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