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일 남자 친구와 크리스마스 마지막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러 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공연 중간 중간에도 관객들이 들어와서 의자를 새로 가져다 놓고 관람하시는 분들도 계셨구요.

입장까지 추운 바람을 맞으며 기다려야 했지만, 공연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오페라를 관람객과 가까이 하기위한 제작자 여러 분들의 노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으며,

특히 네모리노의 아리아 부분은 어디서 많이 들었던 곡이라 생각했었는데, 소름까지 돋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모든 배우 분들이 성량도 풍부하시고, 이 공연을 1년동안 하셨다는 것이 경이롭기까지 했답니다.

뒤에서 수고하셨던 스텝분들과 다른 지휘자님, 연주자님 배우 여러분 수고하셨구요,

좋은 공연 볼 수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공연이 기획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연 문화를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해봅니다^^

남은 연말 잘 보내시고,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막연하게 부담스러웠던 오페라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오페라공연을 보고나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오늘 제가 보고온 공연은 오페라 Hello, Mr. 둘까마라인데요,

막공이었습니다.

성악배우분들의 멋진 노래들

실제 옆에서 음악을 직접 연주하는 소리를 들으며

공연을 보니 한껏 더 멋있고 실감났었습니다.

막공의 해택은 8명의 배우분들의 공연을 모두 볼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개성있는 다른 목소리를 들을수 있어 좋았고,

재치와 유머들도 있으셔서 공연의 재미를 더 느낄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객석이 무대보기가 힘들다는점과,

스크린의 가사와 배우분들의 가사가 조금은 다르다는것이었습니다.

약간씩 변형되어 부르는건 좋았으나, 아예 다른가사가 나온것도 있는듯했습니다.

그래도 모두 만족할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다른 공연들과는 다르지만 이런 공연이 있다면 추천해주고싶습니다.

크리스마스인 오늘 ...마지막 공연을 보게됐어요...
모든 출연진들이 출연하는 "둘까마라"....

첨에는 오페라라고 해서..정말 거부감이 들었어요...부담스럽기도 하고..
하지만..여러분들의 평과...1년을 공연한 오래된 작품...
안보고 넘어가기에는 서운한 마음에 막공을 보았죠~

내용은 지고지순한 한남자...바람둥이의 한남자..이 두남자와
한 여자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에요...

모두들 내용들은 잘 아실거라 생각하고 깊게는 설명하지 않을께요..
가사도 스크린으로 나와..들으며 가사보며...
참 좋더라구요...귀에도 쏙쏙 들어오고..

중간중간 3분이서 다른 가사인데 같이 노래하는 부분이 있어요..
오....정말 대단하더군요...

시작은 A팀 배우분들이 중간쯤은 B팀 배우분들이 공연하셨는데요...
색다른 느낌을 모두 느낄수 있어 더 좋았어요...

음향도 좋고 통로로 배우분들이 다니시기에...자리는 안좋았지만..
나름 즐거운 공연이였어요..

둘까마라가 파는 사랑의 묘약도 한병 구매했어요~
효과 기대해볼랍니다..ㅋㅋㅋㅋ

부담스럽고 거부감 드는 그런 오페라가 아니라...즐겁고 코믹한 요소도 있어..
정말 대중화를 이끄는 오페라였어요..

막공이라는게 아쉽더군요...덕분에 즐거운 크리스마스였답니다..

오페라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없애고 대중에 좀 더 가까이 가고자 제작된 공연이라죠. 그러면서도 원작 오페라의 감동과 선율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소프라노 고선애님 정말 멋져요!! 제가 오페라를 잘 아는건 아니지만, 정말 아름답고 맑으면서도 짜릿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멋진 공연을 보게되어 기분 좋았습니다. 그리고, 듣던대로 네모리노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도 감동이었습니다.

둘까마라와 벨꼬레도 너무 멋있었어요.

마임도 재밌었구요, 앞으로도 이런 멋진 오페라 공연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엔, 지각한 불찰에 힘입어(ㅠ_ㅠ) 겨우 갔다가 돌아왔고, 어제야 비로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보자면, 볼만한 공연이다. 라는 것과 오페라 무대에 서시는 분들의 노래는 가히 엄청나다라는것입니다.

[외적인 것]

1. 위치: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압구정 예홀. 미리 심각하게 길을 잘 알아보고 가셔야겠습니다. 입구도 찾기 어렵구요. 대신에 공연 전후로 식사하고 차마시기엔 아주 적당한 장소인 듯 합니다.

2. 공연환경:
무대는 매우 휑합니다. 무대연출에서 무대배경과 소품에는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의자도 보통 철제의자여서 2시간동안의 공연을 보고 있기에는 몸에 무리가 좀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적인 것]

1. 내용:
원작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희극적인 면을 가미하여 오페라가 어려운 문화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점이 많이 엿보였습니다. 성악발성으로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신선했고 그런 부분에서 관객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연기:
성악, 즉 노래라는 것이 감정을 품고 표현해야 하는 예술이므로 연기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약간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오페라, 연극연기를 과장되지 않게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코미디와 오페라의 선을 지키며 혼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긴 한 것 같습니다. 그 선에서 갈팡지팡하는 모습도 가끔 보여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3. 무대연출:
위에서 쓴 것과 같이 무대장식, 배경, 소품은 연기나 곡에 비해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대신 홀 전체를 사용하려고 뒤에서도 등장하고 무대와 떨어져서 네모리노의 공간도 표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글로 자막을 띄운 것은 좋은 발상이었으나 그 때문에 한글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자막에 의지하여 보게 되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언뜻 언뜻 보이는 지휘자님의 머리카락과 손, 지휘봉이었습니다. 생생한 음악과 호흡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배경으로 쓰이는 스크린에서 시작과 중간에 나오는 영상들은 가히 실망스럽기까지 했다는 것은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4. 사랑의 묘약, '남몰래 흘리는 눈물':
가장 인상깊고 좋았습니다. 물론 셋이 함께 다른 가사를 부르며 화음과 화합을 이루는 음악도 소름끼치게 좋았지만, 네모리노의 아리아가 오페라의 진정한 묘미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귀에 익숙한 멜로디와 풍부한 감정표현이 역시 곡을 지은이의 말로 그나라의 언어로 표현할 때만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도 비교하여 느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총평]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오페라의 선구자로서의 역할은 매우 충실하고 뛰어나게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감히 무지한 제가 이렇게 평해도 되는지 모르겠으나, 어차피 예술이란, 극이란, 보는이에게 전달되는 느낌과 개인의 감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인지라 몇마디 해 보았습니다.
좀 더 완성된 느낌의, 센스있는 연출로 승화된다면 앞으로 이러한 값싸고 즐거운 오페라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