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공연할때와는 다른 점이 있는데, 그 점이 매우 흥미로움.

다만 소극장이라 회를 소품으로 쓰는 것이 관람에 해가 되었음.

책상 의자 촛불 등 오브제를 활용하는 연출이 뛰어나다

"맥베드" (부제:이것은 또 하나의 굿이다 원작:윌리엄 셰익스피어 각색,연출:김낙형 출연:성홍일, 박채익, 이철은, 장명갑, 이재인, 이자경, 김민경, 이창수.주최:극단 竹竹 극장:아트원씨어터 3관 별점:★★★★☆) 2008년에 초연된 극단 竹竹의 김낙형 연출님 작품이다. 스토리야 잘 아는 거니까 넘어가고, 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책상, 의자, 촛불과 같은 오브제의 활용이다. 의자를 사용하는 공연하면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보이첵" 이 대표적이지만 이 작품도 "보이첵" 못지않게 오브제의 사용이 돋보인다. 오히려 배우와 한 몸처럼 움직이는 것이 더 뛰어난 것 같다. 거기다 스토리가 주는 훌륭함이 더해져서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 하나도 없지만 80분동안 집중하고 봤다. 8명의 배우분들의 연기와 움직임이 모두 좋았지만 역시 맥베드역의 성홍일배우님과 레이디 맥베드역의 이자경 배우님의 연기가 가장 좋았다. 웃음 포인트가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이런 공연은 한번쯤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