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름다운 아리아들로 가득하고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배우들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3층은 너무 멀어요. 오케스트라는 잘들리지만 목소리 너무 묻히는듯..

한 문장 요약을 한다면
별은 빛나건만 노래 한곡을 위해 두시간 이상을 들어야 하는 오페라

사실 주연 가수들과 오케스트라는 수준급이다
하지만 살짝 부족한 것들이 좀 있다

그래도 역시 오페라 노래가 최고
그걸로 친다면 훌륭함
전반적인 것은 다소 밋밋함

한 가지의 노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음악 감상이었다 싶다

역대 보아온 오페라 중에 이번에 본 <토스카>는 단연 최고였다...!! 성악가를 보면서 가슴 설&#47132;던 적이 없는데 이번 <토스카>의 테너 마시모 조르다노는 진짜 반하게 만들었다는... 아니 어떻게 노래와 연기를 다 그렇게 잘할 수가 있는지. 솔직히 그간 <토스카>의 아리아들이 푸치니의 다른 오페라에 비해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가서 보고 들으니 푸치니의 섬세하고도 풍부한 선율 그리고 웅장한 무대 미술과 연출까지 어우러져 보는 내내 가슴 설레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줬다. <토스카>의 스토리 또한 늘 너무 단순하다고 저게 뭐냐고 여기곤 했는데... 쉽고 안전한 삶 속으로 편입하는 열차에 오르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의 의지와 신념 그리고 사랑을 지키며 죽어가는 인간의 모습은 모든 인간의 가슴에 귀감을 주는구나 싶었다. 자기 자신으로서의 삶이 아닌 타인에 의한 가짜 삶을 살아가는 자는 살아도 사는 게 아닌 것 같이, 자기 자신으로서의 삶을 지키며 살다 간 자의 죽음은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죽음 너머에서까지 타오르는 삶이어라...

처음 오페라를 접했는데 뮤지컬과는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아름답고 좋은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