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겁많은 딸.. "엄마 무서울거 같은데.." 라며 긴장하더니
시작하자마자 초집중 모드ㅋ
원래도 집중 잘하는 아이지만 앞으로 바짝 땡겨앉아
빠져드는 모습을 보며 한참을 흐뭇해했네요^^
아이뿐아니라 저도 요즘 어린이 공연 쫓아다니느라 그좋아하던
뮤지컬 끊고 지냈는데 모처럼 행복했어요~
끝나자마자 엄마 끝났어? 힝~ 더보고 싶은데ㅜ 하던 딸♡
또 보러오자는 약속을 몇번을 하면서 즐겁게 돌아왔답니다~
이런 가족뮤지컬 더 다양하게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10월 가을날...
좌석은 D구역 1열이었지만 사이드라서 혹여 잘 보이진 않을까 걱정하며 저희 4명이 가족뮤지컬 관람을 위해 부산시민회관엘 갔어요.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정글북 내용이지만 뮤지컬로 꾸며진다면 어쩐 내용일까 염려되고 했었는데 역시 믿고보는 송승환님...
남편도 공연 보기전 고된 일정으로 맨앞자리라서 잘 보이지도 않을까 염려하며 완젼 잠들기 딱 좋은 위치라하더니 남편이 더 신나하면서 봤네요. 8살 6살 두 아이에게도 80분이란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며 엄마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네요^^ 끝부분에 모글리가 시어칸을 붉은 꽃으로 물리치는 걸 보며 완젼 아이들이 신기해했고.. 중간 중간 나오던 늑대울음소리엔 몇몇 아이들이 따라해서 주변 어른들이 빵터졌다죠? 조금 아쉬운점은 시어칸과 아키라의 대결장면에서 좀 더 길게 잡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인간의 아이인 모글리와 그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와의 장면이 단 한번으로 끝나버린것이 좀 아쉬웠어요^^ 긴 내용을 80분에 축약해서 넣으려 해서 인가 스토리 전개상 미흡하다 싶은 점은 조금 있었지만 역동감 넘치는 모글리와 동물친구들의 공연 재미있었어요.. 탄탄한 배우분들의 성량에도 감탄하고 결국 지켜낸 정글의 법칙!!! 좋은 공연 보여주신 배우분들 감사합니다^^

동물들 연기를 하시는 연기자들분 웨이브를 정말 잘하시더라구요.
반만 닮았으면 좋겠는데...

모글리 역을 맞은 주인공이 한시간 반동안 윗옷을 안입고 나오시더라구요
열심히 보았습니다.

난타인줄 알고 갔는데
난타 프로듀서 송승환이 만든 가족뮤직컬이더군요.
성인 6명이서 다같이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봤어요.
중간중간 연기자분이 동물 소리를 내실때 주위에서 아이들이 같이 따라서 소리를 내니
더욱더 현장감이 느껴지고 좋았던것 같네요.
다음부터는 글을 잘 읽고 예매를 해야겠어요.
그래도 잘 봤습니다.
연기를 모두들 잘하고 노래도 참 잘하시더라구요.
저도 연기자들 노래하시는거 반만 따라했더라고 회식자리에서 인기인이였을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