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어깨에 놓여 있는 무거운 짐들을 엄마에게 주고,
힘들 때 힘들다 말하고, 울고 싶을 때는 울어"

연극 <사랑해 엄마>는 어린 시절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 딸이 췌장암 말기 상태의 엄마와 결혼생활에서 남편과의 위기를 겪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무대와 관객 사이에는 집의 구조물 뼈대가 놓여 있다. 관객들은 집안에서 벌어지는 배우들의 상황을 바라보는 구조로 되어 있다. 마치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대화하는지 바라보며 관객들은 자신의 모습과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된다.

은수는 남편 성일의 이혼 요구 때문에 괴로워 한다. 남편 성일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 설상가상으로 엄마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가까운 자신의 집에서 같이 생활한다. 아빠와 남동생은 수시로 오고가며 엄마의 병 간호를 한다.

은수는 어린시절 아빠의 외도에도 엄마는 헤어지지 않고 가정을 지킨 이유를 이제는 이해하며 엄마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힘든 상황을 이야기 한다. 은수는 아픈 몸 상태에도 딸을 걱정하는 엄마에게 진한 사랑을 느끼며 서글퍼한다. 이제는 엄마가 살 날이 많지 않음을 알고 더욱 애달픈 마음에 시간의 흐름이 슬퍼진다.

연극은 잔잔하게 물 흐르듯 흘러간다. 고지식하고 표현을 잘 못하는 무뚝뚝한 아빠와 가족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희생하는 엄마의 존재로 자식들이 성장하고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엄마와 한 몸이었다. 그리고 둘로 나뉘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엄마는 누구에게나 특별한 존재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해 엄마"는 누구나 가슴속에 맴돌며 항상 말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표현하며 살자...^^

"사랑해 엄마...사랑해 엄마..."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 엄마란 단어
그 따스한 울컥함을 녹여낸 연극 엄마 사랑해. 벌써 이번주가 마지막 공연이라니 아쉬움이 컸어요 그만큼 좋았고 재연 다시 해주길 바라는 작품이에요 엄마 정분역의 한선희 배우님 눈물 쏙 빼는 연기가 일품이에요

억지로가 아닌 자연스레 찡해지다가 막바지에 울컥하고 눈물샘의 향연이였어요 은수가 엄마 정분한테 마음을 여는 과정 그리고 아버지와도 조금씩 서로 벽을 허물어가는 모습이 좋았어요 남동생 은수는 눈물이 전부일거같은 이 연극에 깨알웃음을 더해주었고 덕분에 재미와 감동 모두 지닌 공연이었어요
다시 공연해주면 또 보겠단 다짐을 하며 공연장을 나서는 길, 엄마께 사랑한다고 평소에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눈물 펑펑 쏟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공연이었어요 재연 꼭 해주길 기다립니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배우님들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집중하다가 보니 연극이 끝났네요 ㅎㅎ 현실성이 있어 더욱 감정 이입이 잘 되었던 작품입니다. 작품 보는 내내 관람객분들이 많이 우셨어요. 어머니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엄마가 생각나는 연극이었습니다 사랑하며, 표현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엄마란 단어는 특별하고 위대할 것이다.

어제 본 사랑해 엄마의 어머니 역시 숭고한 희생과 끊임없는 자식과 남편사랑으로 죽음을 앞에두고도 가족을 걱정하는 맘을 엿보게 되면서 왠지 시골에 계신 엄마에게 미안한 맘이 들었다.

무뚝뚝한 아버지를 닮은 딸 그러나 아버지를 지독히도 싫어하는 딸. 반면 어머니는 늘 미안해하고 긍정적이며 남동생 역시 그런 어머니를 닮았다.

이 가족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었으니 젊은 시절 아버지는 어떤 유부녀와 함께 애정도피를 하고 홀어머니는 남겨진 아들과 딸을 키워야만 했다. 아마 그래서인지 딸은 사랑을 믿지않으려 했을지도.

배우들의 살가운 연기가 무척이나 좋았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그런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잘 그려낸 작품으로 특히 아버지를 연기한 배우의 연기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디테일함이 정말 제대로 살아있는.

어머니의 세가지 소원중 하나로 아버지가 어머니의 발을 씻겨주면서 내뱉었던 대사들도 넘 슬프고 아펐다. 우리는 늘 그렇게 자신 곁의 소중한 사람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줄을 나중에야 깨닫고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되는 것일까?

엔딩장면이 참 강렬하다. 딸이 이제는 세상을 떠나버린 엄마를 연속해서 불러대는 장면이었는데. 어머니는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딸과 아들이 걱정이다. 그래서 또박또박 딸을 위해 김치찌개를 끓이는 레시피를 노트에 적어주는데.

보는내내 엄마가 보고싶어지고 엄마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연극.

이제 엄마는 세상을 떠났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좀 더 화해하고 좀 더 서로를 끌어안으려한다. 그게 엄마가 간절히 원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힘들고 괴롭다. 다만, 그 괴로움을 평소 내뱉지 못하고 가슴에 담고 살아가고 있을뿐인데.

뒤늦은 후회를 하기전에 평소에 가족에 대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해보자. 관극을 마치고 나오는데 작품을 보러온 아들과 엄마의 대화가 너무나 살갑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