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실에 동성애와 폭력문제로 갇힌 두 학생은 왜 반성문을 써야 하는지~? 무엇을 잘못 했는지~? 모르지만 오직 거길 벗어나야 미래의 제도적인 대학교를 가고 현실적 삶을 살수 있다는 명백한 현실에 최대한의 인내로 반성문 50~100장을 쓴다. 마지막에 체육선생님에게 드리는 반성문을 써서 읽을때 정상과 비정상을 어른과 기성세대의 판단으로 가르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줄때 나도 모르는 분노와 울컥함이.., 시대가 많이 변해서 이제는 약자나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고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이지만 아직도 게이, 동성애에 대한 편견은 아직도 존재한다. 그간 많은 동성애 관련 영화나 공연을 보아 그런지 단지 그 사람이 너무 좋고 평생 함께 하고 싶은데 단지 같은 여성, 혹은 남성일 뿐, 동성을 열렬히 사랑한 것이다. 그 외엔 동성 섹스가 훨 멋있어 빠질수도 있으니 우리는 아무도 그들을 비난하거나 평가할 자격은 없는것이 아닐까~? 폭력 청소년도 나쁘고 나중에 몰카를 찍은 범인이 늘 맞기만 하던 왕따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었다니... 너무 슬프게도 타인을 괴롭히면 돌고 돌아 어딘가로 또 타인이나 자신이 그 댓가를 치르게 되는 참으로 슬픈 인과관계를 보았다. 늘 왕따에 맞기만 하던 피해자가 범인이라도 누가 그를 벌할수 있을까~?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항상 불행하고 비참했던 자신 빼고 전교 1등에 동성애 친구까지 있는 주인공이 너무 질투가 나서 키스 사진을 유포했다니... 너무도 가슴 먹먹하고 죄있는자 돌을 던지라는 말처럼 범인을 처단하지 못하는 두 주인공... 그러나, 실제 외국 클레멘티 사건에선 악의적인 망신주기로 트위터에 동성 섹스 사진 올려 찍힌 당사자는 3일만에 자살했다고 한다. 결국, 연출과 작가의 뛰어난 역량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청소년들만 등장하는 연극을 보면 모든 사람은 모든 학생은 다 나름대로 바람직하게 열심히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여러 가지의 사회적 문제를 한 작품에서 표현하는 것뿐만... 배우님의 열연까지ㅠㅠㅠ

심플했던 무대의 변신 활용도 소극장이라 더 빛났던 연출이었어요. 극 정보없이 봤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극에 더 깊숙히 빠질 수 있게 해줬던 시간이었어요. 요즘 시대를 너무 잘 표현해준 극이라 90분 시간동안 많은 생각과 웃음이 공존했던 기분 공연이였어요. 극에 호불호가 있는 분들은 내용 미리 확인하시고 극 보셨으면해요. 주변 관객에게 피해를 주시진 마시길요.

바람직함이 무엇인가
어른들은 바람직하지 못한 삶을 살면서 아이들에게 조차 바람직한 이상향의 그림조차 제대로 그리지 못하면서 바람직한 청소년이 되라고 말하는 역설적인 상황에서 마음이 아팟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아픈 포인트에 왜들 웃는건지...;;;

언제나봐도 너무 좋은,
좋은 극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