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넘넘 좋은 공연였어요.
오랫만에 대공연장서, 거기다 뮌헨심포니 오케스트라...
꽉 들어찬 관객들... 약간의 핸폰 잡음이 심기를 불편케도 했지만 호응이 대단들 했어요.
특히나 지휘자의 카리스마가 대단하더군요.
작지만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 눈을 뗄수가 없었답니다.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
어디서 들어본듯한 꽤 친밀감이 느껴지는 곡였어요.
부드러우면서도 양성원님의 첼로와 잘 어울어지는...
근데 양성원님의 무대매너가 좀... 어쩐지 무대를 너무 의식하는듯한 느낌이어서리... 연주는 좋았지만. 왠지 산만하다는 생각도 들고.
교향곡 합창... 역시나 압권였어요.
알고보니 익숙한 곡이라 생각했었는데 전곡을 들어본적이 없더군요.
와~ 길어요. 그치만 넘치게 공감할수 있는 곡였어요.
서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가하면 어느덧 폭풍우처럼 몰아쳐오고...
거기에 네분의 성악가의 열창과 우리 합창단의 조화...
암튼 쌀쌀한 바람맞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정말 뿌듯했습니다.

앞에 나온 독일 성악가들의 목소리가 약간 쇳소리가 나서 거슬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런 공연이었습니다.

드보르작의 유명한 첼로협주곡은 언제들어도 정말 감동적이예여.
베토벤 교향곡 합창 9번은 베토벤이 귀가먹어 작곡한 곡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대작.... 역시 멋집니다.
합창단의 규모가 좀 작다는게 약간 아쉽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