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연극에서도 있지 않을 법한 어수선한 자리 정리 때문에 시작하기도 전부터

매우 기분이 상했었지만 연극의 반전은 기대 이상이었다.

요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연극들이 많지만 단연 이 공연이 최고라고 감히 말한다.

정...말 정말 끝까지 악- 소리가 나게 했던 연극.ㅎㅎ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아... 이게 뭐지? 하면서 집중하면서 봤다.

사실 그다지 큰 기대 없이 본 연극이었는데 대~박~

뭔가 탄탄한 스토리의 반전을 즐기고 싶다면 고고!

생각보다 그냥 그러네요
원작이 일본거여서 그런가..
음..역시 내용이 공감이 좀..안가는게 있네요^^
그래도 다들 열심히 하시기에 그냥 저냥 괜찬았어요

티켓 4장을 예매했는데, 한 사람이 못 오는 사람에
남는 자리에 가방이나 놓지 뭐, 라는 생각에 갔는데..
생각보다 좌석들이 좁아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었어요.
대학로 시설이 열악한 것은 알았지만,, 연기 하시는 분들의 열정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우선 악몽의 엘레베이터. 후기평들이 너무 좋아서
너무 기대를 하고 갔기 때문인지, 초반 중반은 아주 흥미롭고
많이 웃으면서 봤는데, 후반으로 갈 수록 아주 약간 지루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더라구요, 전개의 갑작스런 변환 때문에 그랬는지,
약간 이해 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구요.
스포일러가 될 듯 하여 자세히는 적지 못하겠지만,,,,

같이 갔던 분들하고 나오면서 하는 얘기가, 결말과 전체 내용을 떠나서
배우 모두 너무 연기를 잘 하신다는 말이었죠.
특히 히키코모리 역활을 맡으신 여자분!!!!
어쩜 목소리의 변환이..ㅋㅋ

몇년만에 대학로에서 공연을 보게 된건지 모르겠어요.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다음엔 어떤 공연을 볼까 벌써부터 설레게 해요. 훗...

여름의 끝자락에 보기 정말 괜찮은 연극이였어요~~
일본의 유명한 작가의 소설이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영화화 하기도 해서
굉장히 기대가 되는 연극이였는데,
값도 저렴하게 봤습니다+_+
오예~~
이벤트 만쉐이~~~ : )

배우들의 열연...그리고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