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피아니스트와 협연으로 알게된 문태국님. 첼로를 이렇게 섬세하고 열정적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표현하는게 넘 좋아요

Schubert의 Arpeggione Sonata 실연하는 것을 처음 봐서, 듣고 싶어서 갔었어요. 1부랑 2부 선곡이 확연하게 대조되는데, 2부 곡들은 처음 들어보는 곡이라 흥미로왔어요.

1부의 Arpeggione sonanata는 기타로 반주하는 것이 조금 아쉬웠고, 기타리스트나 첼로이스트 연주는 잘해서 좋았는데, 그 둘의 조합이 잘 되는 악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고. 개인적으로 관현악단 소리에 푹 싸여있는 첼로 소리를 좋아해서 그런가봐요. 제가 많이 듣던 Arpeggione 소나타가 관현악과 함께하는 앨범이라 그랬던듯.
2부의 2번째 Ginastera의 곡은 불협화음 많고 해서 곡 자체가 좋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왜 이런 스타일의 곡을 좋아하는지 흥미로와져서, 좀 더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2부의 피아졸라 곡은 다 신선하고 좋았고요.

집에서 기존의 좋아하는 음반 위주로 음악을 듣다가 공연에 와서 좋아하는 곡에 따라오는 연주자의 다른 연주곡을 들으면 자극이 되는 것 같아요. 이제는 고전, 바로크에서 범위를 좀 넓혀서 근대 작곡가들 곡을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문태국씨, 김규희씨 악기소리가 따듯하네요. 좋았어요!

앵콜 첫곡 이름을 까먹고 확인을 안했어요. 뭔지 알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