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기획의도 우주는 존재만으로도 인류에게 끊임없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리고 두려울 정도의 압도적인 광활함에 우리에게 ‘겸손함’까지 갖게 한다. 학문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동시에 접근할 수 밖에 없는 중의적 존재인 우주를 눈앞으로 가져와 모두에게 상상력을, 그리고 호기심을 주고 싶었다.나아가 우리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느끼며 동시에 우리는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함께 느끼게 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우주에 대한 상상을 최대한 소실 없이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홀로그램’이라는 기술을 활용하..

2092년, 우주여행이 일상인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우주 저 멀리 ‘보이드(VOID)’라 불리는 먼지 한 톨 존재하지 않는 텅 빈 공간에서 미지의 천체가 나타났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뒤틀린 시공간의 상처, 차원의 상처라는 별명까지 붙여주기에 이른다. 그러던 중, ‘신기함’이란 감성을 서비스와 상품으로 판매하던 세계적인 기업 엘코퍼레이션에서는 그 소식을 접하자마자 우주적 신기함을 상품으로 만들기로 한다. 그리고 곧바로 첨단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활용해 관광형 우주선 ‘엣지호’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