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웍이 엄청 좋은걸로 묘사되지만 여기 우주인들은 단합이 1도 안되고 팀웍은 1도 없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캡틴을 캡틴이라고 부르지 않고 팀원의 역할이나 선발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하면서 인정하지도 않고, 서로에게도 관심이 없다. 달로 유인우주선을 발사하려는 이 대한민국은 2041년으로 설정돼 있고 이 발사를 두고 정치적인 이해도 첨예하게 대립돼 있다. 각종 음모론도 펼쳐진다. 현재를 풍자하는 듯한 모습이라 상당히 재밌었다. 그리고 우주인들이라고 해서 그들도 직장인인셈인데 직장인들이 모두 겪는 갈등과 또 이해관계 대립 같은것도 되게 잘 보여주고 있다.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엔지니어가 우주로 가고 싶은 얘기를 하는 부분이었다. 우리는 모두 별들의 자식이다, 우리의 몸을 이루고 있는 탄소는 은하계에서 합성이 안되는 물질로 저 먼 우주, 초신성에서 합성이 되어 은하계로 온 것인데 그것의 기원을 알고 싶어서 우주로 가고 싶다는 것이다. 과학을 하는 사람들의 사고 구조가 참 다르다고 느꼈다. 한번도 나를 이루는 물질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그럴수도 있구나 싶었고 뭔가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우주발사를 두고 정치인들이 의견대립을 하는 장면도 너무 현실적이었고 각종 음모론을 펼치면서 두 유투버들이 연기하는 장면도 연기를 너무 잘했다. 재밌었다.

발사대기 중 에 뜻하지 않은 사고로 발사는 중지되고 3명의 대원들은 우주로 로켓이 발사 못하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과 초조로 로켓에 내려오면서 긍정적인 캡틴 그리고 부정적이며 현실적인 지질탐사 여대원 그리고 4차원 이며 눈치없는 엔지니어 이렇게 3명이 갈등을 빚으며 서로 논쟁을 벌이는데 그와중에 저는 빵빵터지며 진지하고 갈등이 심화 될거 같은 분위기를 환기 시켜주는 우주비행사 박한순 4차원이면서 눈치보는 역이 너무 재밌는 역이며 연기가 능청맞게 잘 풀어 가셨네요. 이 연극은 서울연극제 주요부분 상을 휩쓸며 3관왕 을 할만큼 집중도와 재미가 있는 오랜만에 보는 명연극 이었네요

신파와 너드미가 합쳐진 무대였어요 ㅎㅎ 독특한 소재가 궁금해서 보게 된 연극이었어요~ 배우분들의 명연기가 돋보이는 연극이었고 ㅎㅎ 개인적으로 신파를 좋아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ㅜㅜ.... 극의 각 캐릭터 색이 확실했고 특히 이과 이미지에 빠질수없는 너드 캐릭이 캐리해서 좋았어용 ㅎㅎ 연극 재밌게 잘 봤습니당

좋았습니다

큰 기대를 걸고 본 작품이 아니었음에도 나올 때는 상당히 만족하고 나오게 된 공연이었다.

유인 달착륙 우주선 발사 3시간 전을 앞두고 벌어지는 일종의 상황극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어찌 보면 일반적인 사회 생활에서도 흔히 있을 수 있는 마찰과 갈등이 고스란히 이곳에서조차 구현된다.

호칭문제, 누가 먼저 달에 발자국을 남길 것이냐는 개인적 문제에서부터 정치적인 의도, 음모론까지 다양하게 다루어진다.

그럼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가 상당히 존재하기에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작품..

배우들의 연기도 굉장히 좋았고, 웃포 담당 박한솔 배우 및 여성우주인 이유진 배우의 연기가 인상 깊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