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광
북서울꿈의숲 내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몬스홀
공연 시간 90분
오랜만에 보는 연극이다.
코끝이 시린 추위에도 관람객이 꽤 많았다.
나는 사전에 작품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지 않는다.
시놉시스 또한 읽지 않고 제목만을 보고 유추해 본다.
현장에서 오롯이 공연을 보고 느끼고자한 나만의 관람 방법이다.
사소한 일도 소송을 하는 신기남과 방백실
그리고 잠도 안 자면서 재판을 하는 게 민생을 위한다는 사또.
그런 사또로 인해 힘들어 하는 이방과
아버지의 건강을 염려하는 사또의 아들.
이들이 해학적으로 펼치는 90분 공연은
지루하지 않고 금세 갔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부당하고 억울함을 풀기 위해 소송을 한다.
공연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로 소송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주었지만
그 전에 서로 사과하고 화해로 조율을 한다면
소송까지 하지 않을 것이다. 공연이 주는 메시지였다.
또한 잠을 자지 않고 일을 하려는 사또의 모습에서
목민관의 모습도 투영해 본다.
불가피하게 소송을 하고
재판을 해야 한다면
공정한 판결을 하는 자세도 필요할 것이다.
웃으며 마무리하는 공연에서
현실을 보기도 하였다.
해학과 풍자가 곁들여진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공연 중 장면의 전환으로 무대 소품을 옮기고 재 설치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장면으로 연결시키며 매끄럽게 이어나가는 디테일이 있어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서로 화해하고 감사하는 마무리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훈훈함이었다.
모처럼 속 시원하게 웃으면서 본 공연이었다.
배경은 조선 후기지만 요즘 세태를 반영한 공감가는 스토리라서 아주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캐릭터들도 개성넘치고, 해학적으로 묘사되어, 보는 내내 크고 작은 웃음이 터져 나와 유쾌한 마당극 한편을 본 듯한 느낌이었다.
이런 작품은 큰 공연장보다 작은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조금 더 밀착된 분위기에서 본다면 훨씬 더 생동감있고 친화적으로 어우러져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들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작품이기에 강력 추천해본다.
12/17(토) 오후3시 북서울 아트센터에서 관람하게된 <소송광>.
한마디로 연극의 모든 요소가 갖추어진 연극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배경은 조선시대 후기인데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없는 주제(?)로 줄거리가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연극을 보게되면 깊은 울림은 없어요. 하지만 별 엉뚱한 주제로 각 배우들이 각자의 색깔로
자기의 역할을 연기했는데 연기는 참 잘하더군요.
중간중간 코메디 요소도 많이 들어가 있어 객석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연극의 내용은 인터넷 검색이나 홍보문구에 잘 나와있어 별도로 소개는 안하겠습니다.
간단히 줄여 말하면 줄기차게 주변인물들에게 소송을 해대고 있는 심기남과 장백실의 두사람과
소송 판결을 즐기는 신임 사또에 대한 내용입니다.
연기는 출연자 모두 출중했고 특히 장백실역의 박소리배우의 발성과 비브라토는 "뮤지컬 전문배우가
왜 이 연극에 출연했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또한 라태미역의 김신실님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어쨌거나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약간의 비용을 들인다면 북서울 꿈의 숲 산책은 덤으로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깉습니다.
조선중기 누구나 소송을 할수있는데서 벌어지는
풍자극인데~~소재도 독특했고 9명의 배우분들
개성있는 역할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공연 기대합니다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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