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 마지막 주말. 붐비는 걸 싫어해서 조용하게 아주 오랜만의 소극장 공연 관람. 부산에서는 첫 연극 관람. 사실 포스터만 보고 정극인 줄 알고 갔어요ㅎㅎ 그래서 혼자 보러 간건데 ;;; 대학생~30대 초중반까진 대학로에서 즐겨보던 두 커플이 나오는 코믹연극이라 살짝 당황. - 사실, 이제는 비슷한 패턴의 로맨틱코메디 연극을 좋아할 나이가 아니라 ;;;;;; 그런데 다행히 두 커플이 우연히 한 공간에 섞이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이 아니라서 좋았네요 ^^ 무엇보가 코믹극을 오랜만에 보니 많이 웃었습니다. 그냥 무장해제하고 즐기면서 보면 더 재밌죠. ㅎㅎ 진지한 부분은 사실 사건의 깊이나 설득력이 그렇게 강하진 않아서. 그치만 다른 젊은 관객분들은 훨씬 와닿을 듯. 배우분들 다들 잘 생기고 예쁘세요. 미리 봤으면, 그것 때문이라도 다회차 할 뻔. ㅎㅎ 그래도 이런 코믹극 특정상 "껀" 롤이 사실상 극을 이끌어 가는 거라. 제일 눈이 갔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여배우분과 나란히 앉아 사진을 찍을 절호의 기회도 마다하고, 오늘 한정 "차은우" (타칭) 김건님과 포토타임까지. 감사합니다. 다른 극에서 또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