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장수탕 선녀님에 이어서 달샤베트를 보았어요! 이미 책으로 먼저 만나본 이야기이지만 이번엔 또 얼마나 놀라운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기대감을 안고 공연장을 찾았습니다.역시나 기대 이상의 시간이었어요. 불이 꺼짐과 동시에 시작되는 시간 순삭의 경험이었습니다. 시작부터 끝나는 그 순간까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웃고, 박수치고, 따라서 손과 발을 움직이고, 소리 지르고..지루할 틈없는 공연에 아이는 만족도 최고! 공연 내내 행복한 아이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고 가슴이 벅찼어요. 배우 세 분이서 꽉 채우는 연기와, 노래는 정말이지 어린이 공연으로 표현하기엔 부족할 정도로 박수를 드립니다. 무대 미술 장치와 음향도 환상적인 달나라부터 늑대아파트까지..책 속으로 여행을 떠난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달이 녹아서 없어질때는 큰일났다고 걱정하고, 반장할머니가 달샤베트를 만들때는 환호하고, 옥토끼들에게 달맞이 꽃을 만들어줄때는 마법이라도 본 듯 정말 놀라워했어요. 공연 마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나오는데 아들이 행복감에 가득한 얼굴로..최고로 재밌었다고 말해주는데 세상 말로 표현못할 기쁨이 차올랐어요. 무뚝뚝한 아빠도 함께 달샤베트 손 높이 들고 흔들며..정말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1시간 순삭..진짜 느껴보셔야해요!

달샤베트 뮤지컬 관람평을 요약하자면 동화책 속으로 들어온 기분이었어요. 무대 구성 자체부터 저희 5세, 7세 아이들이 책으로 본 배경과 똑같다며 놀랬답니다.? 어린이 공연답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스토리 자체도 탄탄하고 창의적인 데다 무더운 여름 전기를 아껴 쓰지 않아 정전이 되어 달이 녹는다는 이야기는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환경에 대한 소중함도 배울 수 있었어요. 특히, 공연 전에 나눠준 달샤베트 소품은 커튼콜까지 신나게 활용하고 집에 와서 독후 활동을 하면서도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좋았나 봅니다. 원작 동화책을 어린이 공연으로 승화시켜 아이들에게 환경을 아껴야 한다는 메시지도 주고, 부모들에게도 경각심을 주어 올바른 습관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뮤지컬이라고 생각해요!

뮤지컬로 나오기 전부터 알사탕, 장수탕선녀님을 관람하니 달샤베트도 뮤지컬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이렇게 기대이상의 뮤지컬로 탄생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책에서 보다 더 심도있게 에너지절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고 의미있게 아이들과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유치원 단체관람도 많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교육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잡아보세요^^

책내용을 어떻게 살려서 연출을 할까 궁금했는데 구성도 좋고 책에서 보지못한 일러스트와 무대 그리고 3분의 배우의 합이 좋았어요 아이와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백희나작가님의 다른공연도 기대됩니다~

백희나 뮤지컬이면 꼭 가서 찾아보는 아들을 키우는 엄마네요^^ 매번 볼때마다 다른 느낌을 가지고 찾아 보게 되는것 같아요 두번이상 세번이상 봐도 늘 추천하는 백희나표 뮤지컬 다시 한번 관람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