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오랫만에 남편과 함께 본 연극이였습니다.
일찍 보낸 부인을 찾아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다음생에 또 만난다는 내용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연극은 시간의 제약이 있다보니, 함축적인 의미의 내용들이 많아서
스스로 생각해야 하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를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는 편하게 봤죠
정보석씨 외 3분 모두 연기 끝내줍니다.
정보석씨를 선택해 일부러 저는 봤죠
짱 멋지십니다.
50대 아주머니, 중년 부부,노부부들이 많이오셨드라구요
연기자들이 울때 같이울고, 웃을땐 같이 웃었습니다.
무대와 관객이 하나된 듯 느껴 졌습니다.(아주머니들 많이 펑펑ㅠㅠ)
연극을 본후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먼저 가면 당신도 나를 찾아오겠냐구요?
대답은... 열심히 사는 것이 보답이라나요ㅠㅠ
그래도 속마음은 조강지처라고 믿고 싶네요
부모님 모시고 가서 봤는데,
부모님이 좋아하셨어요.
감동도 있고, 웃음도 있고,
재밌었습니다.
평소 정보석 팬이어서 특히나 너무 재밌게 봤어요..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꼭 한번 씩 봐둘만 한 연극이에요~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한 남자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깊은배려를 알아가는 동안
가슴 아프고 안타깝지만 점점 마음 한구석은 훈훈해짐을 느끼게 하는 연극입니다.
늘 난 바쁘다는 핑계로, 또 나중이란 시간을 굳게 믿은채로 내 주위에 사람들에게
내 사랑을 표현하기에 인색했는데...
이 연극을 보면서 나중이란 시간은 내게 주어지지 않을 시간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당장, 이 순간 나와 함께 해주는 사람들에게 부족하지만 조금씩 내 사랑을 표현해야겠어요.
늘 훗날 이렇게 하면 난 행복할거야...하며 행복의 기준을 미래목표로 삼았던 내 자신을
뒤돌아 보고 반성하게 하는 연극입니다.
이런 좋은 내용의 연극을 접할수 있었던 저는 또 이순간 행복함을 느낍니다.
너무 아름다운 봄... 더 사랑하고 행복해지고 싶은 분들께 자신있게 권하고 싶은 연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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