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얼굴에 각기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는 소녀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공연은 시작한다.
공주, 캣우먼, 바비인형, 해적로고..
마치 하나의 모습이 여러가지 변형되는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보인다.

물방울처럼 4개의 천막이 위에서 서서히 내려온다.
그안에는 안데르센이 움츠리려 있다.
안에서 조금씩 꿈틀거리며 흐느낌을 볼 수 있다.
음악은 암울하면서 반복적이고 고통스런 빠른음악이 흐른다.

물방울안에서 빠져나가려 한다. 조금한 틈사이로 자심 세상을 보는듯하다가 다시 숨고만다.
여러번 되풀이 하면서 물방울에 매달려 그네를 타듯 찢어질듯 흔들거린다.
바닥을 내려가지 않고 매달린채 우리를 주시한다.
마치 서커스묘기를 보여주는듯 하였다.

갈팡질팡하고 결정짓지 못하는 인생을 말하듯 끈임없는 선택을 비유한다.
결국 바닥으로 내려오지만 물구나무를 선다.
세상을 제대로 보지못하고 거꾸로 봐야만 살아 갈수 있음을 말한듯하다.

어느덧 나타난 흑과백의 남자.
그들은 서로 교감을 하듯 때론 피하는듯 서로가 무대를 교대로 나타난다.
그사이로 한명씩 나타나는 5명의 하얀드레스의 소녀 안데르센.
마치 인형인듯 남자가 시키는 행동만 하게된다.

상반된 흑색의 남자에게 조정당하는 그들.
수동적인 우리의 모습. 새로운 곳을 찾으려 하지만 도전하고 경험하려 하지 않는다.
어느정도 안정적인 삶을 살다보면 익숙해져 안주하는 삶.

안데르센의 동화같은 이야기와 순수한 캐릭터가 상대적인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