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장치는 좋았으나, 나레이션이 많아서 어수선한 느낌을 주기더했다. 하지만 주연배우가 이 극을 이끌어나가는 방식은 매우 흥미로웠고, 마지막 장면은 깊은 울림을 줬다.

아주 오래전,
믿기지 않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그 사건으로 인해
꼬리에 꼬리는 물고 일어나는 전쟁, 그리고 또 전쟁.
그때 잠깐 생각했던것 같다.
난 무엇을 할 수 있는가....하는
지금은 그때보다 더 잔인한 일들이 벌어지지만
그때는 정말 충격적이었던 그 참수동영상...
그 사건을 토대로 재구성된 이야기.
그 아버지가 용기를 내어 쓴 편지는 정말 상상하기 힘들다.
지금,
가라앉은 세월호에 자식을 보낸 부모들을 보며
전쟁이, 정치가, 권력이,
이 모든 것이 개인을 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국가가 개인을 포용하기 전에
아버지가 국가를 포용한다.
그 실제 아버지는 그러했으나, 자식의 죽음 뒤의 생활은 보여지는 삶과 정말 같았을까?
아니면 연극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힘에 부쳐 힘들어 하지 않았을까?
눈물이 멈추지 않는 그런 연극 한편을 봤다....

예전부터 이런 작품을 기대했었는데 강력 추천합니다~^^
정말 꼭 한번은 봐야할 작품이에요~

보면서 이 공연을 통해 참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인공인 아버지가 혼자 대사하는 씬이 많아 좀 아쉬웠구요...
뭔가 정리가 덜 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또 많은부분 공감도 되고 많은생각을 하게 하는 극이었어요...

인터파크 기대평으로 미국아버지 관람하고왔어요..

정말인지..역시 재미있네요..역시 장우재연출과 극단 이와삼이네요..
윤상화씨의 특유의 목소리톤이 이 극에 잘 어울려요..정말 슬픔이 느껴지는 연극이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미국이 배경이라서 마약.총기허용등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않았지만 영상으로 본 실제 편지는 정말 최고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