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문외한인 친구와 저는 말로만 듣던 스티브 바라캇의 공연장에 갔습니다.
늘 들어왔던 익숙한 피아노 연주가 아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던 터라
별다른 기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제가 실수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는 더이상 제가 알던 뉴에이지 연주자 스티브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여유있게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나가며 에너지를 폭발시켰습니다.
그가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에게도 에너지가 흘러들어오더군요.
...이런 기분을 느끼기 위해 클래식 공연을 보는 구나...하고 느끼게 만드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런 그의 20주년 기념 콘서트라고 하니 더 뿌듯함이 느껴지네요.
언제 다시 그의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잊혀지지 않는 짜릿한 시간이었습니다.
오케스트라 협연은 처음이라 오픈하자마자 바로 구매했어요
항상 독주회만 해서 한동안 안 갔었는데..
2층에 앉았는데 홀이 넓어서 소리 시차발생하는 게 아쉬웠다는 ㅠㅠ
그래도 믿고 듣는 스티브 바라캇♥
주말 데이트 잘 하고 왔으용!
너무 좋았어요~~
첫 콘서트때부터 기회가 있을때마다 다녔는데... 갈때마다 좋은거 같아요~
다만 예술의전당 보다는 세종문화회관이 더 공연시설이 낫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그래도 다음공연도 또 초연해서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피아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악기들의 연주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각자 독특한 매력을 보이면서도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공연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스티브 바라캇의 기존 음악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개성? 스타일?
그런 것이 이번 공연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았네요...
중간 중간의 몇몇 곡은 조금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공연에서는 조금 더 스티브 바라캇의 개성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음... 기대가너무 컸는지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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