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했던 작품같습니다. 연극과 오페라의 콜라보레이션이라니
오페라들의 명 아리아들을 한곳에 모아서 들을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예술의전당의 다른 공연장은 가봤지만 토월극
장은 처음 가본 공연장이었는데 자막을 보기 까다롭다는 점 말고는 괜찮았던것 같네요.
이제껏 봐왔던 오페라들과 달리 무대연출이 정말 인상깊었던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제공연은 여자성악가분들보다 남자성악가분들이 노래를 더잘하시더라고요. ( 물론 여자성악가분들이 못하신다는게 절대 아닙니다!) 특히 주인공역을 맡으신 김주택씨와 신부(?)를 맡으신 손혜수씨는 노래를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뭐랄까 잘모르지만 속이 시원한 소리라고해야할까요...)
음 아무래도 성악가분들의 연기이다보니 뮤지컬이나 연극을 하시는분들보다 아쉬운점이 없지않아있었어요. 예를들어 딱딱 바로 받아치지못한달까..? 받아치는데 텀이좀 있는 느낌이었어요. 예외로 손혜수씨는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도 어색하지않더군요. (사실상 카사노바길들이기를 살리신분..) 이 분 덕분에 지루할 뻔한 부분들도 코믹하게 넘어갔네요! 나중엔 이 분이 등장하기만해도 웃음이 나왔다는..
무거운 면이 있는 오페라만 봐오다가 이런 작품을 보게되서 정말 좋네요. 오페라를 잘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볼수있는 그런 공연이었던것 같아요. 물론 노래를 알고가면 더욱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것같아요.
음.. 이야기 짜임새가..
음.. 이야기 짜임새가..
뮤지컬보다 재밌는 오페라!라는 카피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된 작품!
평소 오페라는 어렵게만 생각했기 때문에 쉽게 도전하기가 힘들었는데,
오페라 콜라주라는 특이한 형식과, 뮤지컬보다 재미있다는 말에 혹해서 보게되었습니다.
돈조반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등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쟁쟁한 오페라의 명곡들을 한 작품 내에서 들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이었습니다.
저는 맨 앞자리에서 관람했는데, 무대 바로 밑에 오케스트라가 있어서 현장감은 최고였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맨 앞자리에서는 양 옆의 자막이 나오는 TV가 한눈에 보이질 않아서 고개를 돌려야한다는점?
오페라에 통달해서 각 넘버들의 가사를 잘 아시는 분이라면 상관없겠지만 까막눈 까막귀인 저는 ㅠ_ㅠ
그래도 오케스트라 연주를 그렇게 가까이서 들을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ㅎ
무대 연출도 인상적이었구요. 오페라라고 좀 더 딱딱한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
프로젝션 매핑을 사용한 무대 구성이 극의 분위기를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중간중간에 극의 이해를 돕는 연출이라던가,
무대를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 주는 효과들이
순간순간 감탄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이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정도만 할게요. ㅋㅋ
고전 중의 고전인 오페라와 최신 연극이나 뮤지컬, 또는 퍼포먼스 공연에서 사용되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이 굉장히 잘 조화를 이루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처음 볼 떄는 배우분들의 톤이 약간 부담스럽고 약간 오글거리는 것 같기도 했는데,
제가 일반 뮤지컬이나 연극 작품들을 주로 봤던 터라 그 작품들과 비교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노래에 집중해서 보다 보니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괜찮았습니다.
들어보니 오페라 작품은 톤이 원래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등장 인물들 중 신부님 역할과 연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요,
그분이 하신 ''''''''세실리아의 이발사''''''''의 ''''''''험담은 미풍을타고'''''''' 노래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신부님 역할을 맡으신 분이 약간 황정민 배우를 닮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저만의 착각이었는지도.
오페라에 한번 입문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보고나니 다른 세빌리아의 이발사나, 피가로의 결혼 유명한 오페라 공연들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들었어요.
대신 관람하기 전에 먼저 해당 오페라에 나오는 곡들을 가사와 함께 한번 쭉 들어보고....
내용을 어느정도 알고 나서 노래를 감상하면서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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