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을 좋아한다고는 해도 적극적인 팬이 아니었기 때문에 직접 본 건 뮤지컬 무대뿐이었었다.
군입대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전에 팬미팅까지 할 줄은 몰랐다-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으로는 그렇게 유머 넘치는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잔잔하게 얘기 나누고 노래 불러주는 거 듣다가 오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건 완전히 나의 오산이었고, 팬들을 워낙 친근하게 대해 주어서 즐거웠고 또 재미있었다~
팬들에게 잘해준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직접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정도로 팬들을 사랑하고 또 아끼는 사람인 줄은 몰랐던 터라서 더욱 감동이었다!
아마 소속사에서 준비했겠지만, 1부인 토크 부분의 앙케이트나 질문 시간은
지루해질 수도 있는 뻔한 구성이었지만 전혀 그렇게 만들지 않은 소소한 재미와 주원의 매력이 빛났다.^^
그리고 당연히 무대에서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주원은 객석으로 내려와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심지어 팬들이 앉아 있는 좌석 사이의 좁은 공간을 스스럼 없이
지나다닐 정도로 정말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오히려 팬들이 당황했다...
실제로 그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훤칠한 키에 작은 얼굴의 외모가 빛났던 것은 물론이고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그의 다정한 성격이 여실히 드러나는 자리라서 더더욱 좋았고,
2부에서는 주로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마지막에는 눈물을 보이는 모습에 나도 울컥했다.ㅠㅠ
저녁 늦게 집에 돌아갈 팬들 출출할까봐 떡까지 챙겨주신 그의 부모님에게도 감사했다.
역시 그런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저렇게 허물없는 멋진 사람이 되었나보다 싶었다-
팬미팅 가기 전에는 그의 멋있는 외모와 깜짝 놀랄 연기력에 반했었다면,
이번 팬미팅 이후로는 본인이 늘 얘기하는 ''사람냄새 나는 배우''를 직접 느끼고 온 것 같았다~
같은 소속사 동료들이 직접 와서 자리를 함께해 준 것이나,
마지막에 지인들의 영상 편지에서도 그의 평소 성격이나 인간 관계가 어떨지 느낄 수 있었다!
군대 무사히 잘 다녀오고, 이번 드라마도 대박나길 바랍니다.^^

즐거운시간이었습니다!

군대가기전 팬미팅이라니 정말 감격했습니다

너무 즐거웠구요. 세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고였음ㅎㅎ

주원 팬미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