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콘서트. 토크의 안락함에 인문을 담고, 콘서트의 격조로 관객을 수용한다. 사실 콘서트는 음악이 본령이다. 그런데 되레 음악이 토크를 빌어오기도 한다. 앙상블 코뮤니타스도 해설이 중요하다. 양방향 사회적 소통을 의미하는 ‘코뮤니타스.’이들의 음악을 통해, 청중은 작곡가의 뒷 이야기 수준이 아닌, 인문학을 통한, 때때로 사회학자와 역사가도 끌어들인, 그래서 음악이 인문의 당연한 기본임을 증명 받게 된다. 첫 연주에서 앙상블 코뮤니타스는 모차르트를 재물 삼아, 음악을 말로 분해하고, 그 말은 다시 음으로 조합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W.A.Mozart
Divertimento in D major k.136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4 in G Major, Op.58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 사장조, 작품 58 (피아노와 현악앙상블 버전)
*협연: 피아니스트 손지혜

Intermission

Edvard Hagerup Grieg (1843-1907)
〈From Holberg’s Time〉 Op.40 for String Ensemble
그리그, 현악앙상블을 위한 〈홀베르그 모음곡〉, 작품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