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을 통해 세상 엿보기! 단테의 “신곡”과 로댕의 “지옥의 문”, 보스의 “건초수레” 작품을 모티브로 신곡을 요즘 현대 사회로, 로댕의 격렬한 운동감이 넘치는 조각 작품을 배우들의 몸짓으로, 한줌의 건초를 더 가지려고 싸우는 우리들의 모습을 통해 지옥과 세상의 경계를 허문다. 지옥하면 뭐가 떠오르냐는 질문에 요즘 대부분 사람들이 “지금 내 삶이 지옥이다”라는 대답을 하였다. 그래서 요즘 현대인의 삶과 지옥에 떨어진 망령들의 삶을 구분 짓지 않고 그래서 내가 어디에 와 있는지 애매하게 만든다. 거기에는 수레바퀴 밑에 깔리지 않기 위해 매..

여기에 들어오는 자는 모든 희망을 버려라. 여기에 나가는 자만이 희망을 얻게 되리라. 관객들은 망각의 강을 건너 어둡고 비탄의 소리로 가득한 지옥의 문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러면 출근하는 현대인들 모습이 보인다. 모두 모습이 똑같다. 그들과 합류하려는 한 여자가 그들을 따라한다. 그러다 여자 넘어져 우연히 낙서 “오늘은 내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를 보게 된다. 갑자기 과거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 사이 현대인들은 지옥철을 타고 지옥에 도착하게 되는데 지옥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 서로 자기만 살려고 발버둥 치다 결국 자기들이 절망에 빠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