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보컬라인을 안튼게 약간엔지였으나

생각보단 좋은 공연이였다!

클럽 볼륨 처음가봤는데 분위기 좋더군요.
2년전 워커힐 가야금홀에서의 파티보다 훨씬 분위기도 좋고 음악도 좋아서 신났습니다.
티에스토의 등장도 너무 늦지 않아서 좋았구요.
다만 입장료가 너무 비싸더군요.
술값은 딱 적당했는데 지금까지 가본 파티중 입장료가 가장 비쌌습니다.
물론 티에스토 팬이라면 그다지 아깝지 않은 금액이지만, 그냥 가벼운 기분으로
클럽을 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비싼 금액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친구들과 같이 가지 못했던게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정말 좋은 파티였습니다.
클럽을 별로 안좋아하는 친구를 데려갔는데 저보다 재밌게 놀더라구요.
확실히 세계적인 DJ의 파워를 느꼈습니다.

화장실이 너무너무 가고 싶었는데

....



4시간동안 자리를 떠날수가 없었다 젠장....

드디어 티에스토 님을 가까이서 실물로 보며
그의 음악에 직접 몸을 맞겨 여흥을 즐길 수 있었음은 말할 수 없이 좋았지만......
공연 자체에 대한 몇 가지 아쉬움은 여전히...

1. 장소의 협소함:글쎄 1000명 대상으로 한 장소로는 좀 좁지 않았나요?

2. 타이틀의 포지셔닝: 티에스토 내한공연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콘서트'와 '파티' 컨셉 사이에서 관람객들에게 다소 혼란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스탠딩 콘서트라도 음악 자체를 즐기는 관람객들을 위한 좌석내지 여유 공간이 거의 없었고
또 파티라고 하기에는 플로어가 다소 좁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사운드: 12시 가까이 되면서부터는 트랜스로의 절정을 치닫을 목적으로 그랬는지
좀 너무 오래 계속 볼륨이 맥시멈 상태에 머물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입구 쪽으로 빠져 나왔어도 음악을 즐기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에스토 님의 일렉 음악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었음은 오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공연을 가장 즐긴 사람 중 하나이니 위의 세 가지 사항들은
다만 팬으로서의 기대와 아쉬움을 몇 자 적어본 것으로 공연 자체의 여흥에 반기를 드는 것은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쨌튼 티에스토 님, 훗날 또 쿨한 음악, 공연으로 다시 뵙길 기약하며......

ㅎ

잊지못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