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연가는 삼국기 열전에 나오는 [도미부인] 설화를 토대로 한 작품으로 설화의 유형 가운데 열녀설화 또는 관탈(官奪)미녀형 설화로 분류되며 이런 이유로 춘향전의 근원 설화로 상정되기도 한다. 도미부인이 단순히 정절을 지킨 것이 아니라 왕이라는 절대 권력에 저항했다는 점에서 피지배계층과 지배계층의 갈등을 내포하고있다. 열녀설화의 모태와 서양고전의 가장 원형적인 이미지가 가장 조화롭게 결합된다. 이 작품 속에서는 그것을 죽음과 맞바꾸었고, 미모와 정절의 여인 아랑은 그들의 욕심을 파국으로 몰고 가며 결국은 無 로 종착하게 한다. 그래서 이 작..

<삼국사기>에 기록된 백제 <개루 왕>의 이야기. 어느 조용한 마을에서 <도미>와 <아랑>이 결혼식을 올린다. 이때 그 곳을 지나가던 <개루 왕>은 <아랑>의 미모를 발견하고 왕실로 두 부부를 부른다. 상궁의 작전대로 <도미>는 새 궁궐을 짖고, <아랑>을 왕비가 되게 하려고, 작전을 꾸미나, 실패하자, 왕은 직접 <아랑>의 집으로 찾아 와 하루 밤을 묵기를 명령한다. 다음날 왕은 <아랑>이 자신의 몸종을 대신 침소에 들게 한 것을 알고, 두 사람을 멀리 다른 나라로 추방을 시키고, 자신과, 상궁은 죽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