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웃긴얘긴지 모르겠지만
홍윤식은 처음 봤을때는 좀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이 연극, 은근 미스테리해서
보면볼수록 더 재미있다.
전개되는 상황을 다 알고있는데
왜 더 재미있는겐지?^^
이제는 배우들이 어디서 등장하는지의 동선을 다 알고있어서
통로쪽에서 등장할때 되면, 의례 그쪽을 쳐다보게 되는데~
어찌됐든~
대사들도 의미심장하고, 이야기도 예사롭지않아서~좋아^^

연극줄거리는 경성괴담 책에 있는것을 사실적으로 이끄는데 중점을 두어서 저로서는
책의 내용을 어떻게 연극이라는 장르로 소화시키는가에 대해 관심있게 봤습니다.
연극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니었는데도 색다르고 재미있었습니다.
친구커플과 같이 봤는데, 좋은 연극 고맙다고 칭찬받았습니다.^^
여자분 세명(동네 할머니이자 어린아이역할, 도깨비 역할)의 감칠맛나는 연기 덕분에
웃을 수 있었고, 전반적으로 독특함이 묻어나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

연극만큼 배우가 연기하기 까다로운 장르가 또 있을까?
뮤지컬 배우들은 노래와 연기와 춤을 모두 소화해내야 한다하지만 사실 그 세가지 요소가 상호 보완적인 면이 있어 연기의 어색함을 감추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연극의 경우는 관객들의 시선은 절대 다른 것에 분산되는 경우 없이 그들의 연기에만 집중을 하니 약간의 미숙함도 바로 들통나버리는 살벌한 공연 현장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선형사 홍윤식에 나온 배우들의 연기는 참으로 흡족스러웠다. 누구하나 어색하거나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없이 완벽한 조화와 호흡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모습은 언제봐도 보는 이를 몰입시킨다.
결말이 열린 결말이라 나오면서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역시 공연을 보고 난 후 관람객들 사이의 무수한 말을 오가게 하는 즐거운 요소가 아닐까 한다.
톱니바퀴처럼 짜여진 구성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아름답게 버무려진 연극 한 편을 제대로 보고 왔다.

이벤트 기간이라 .. 칭구랑 저까지 해서..

3만원에 봤는데 책한권 선물받고..

비온다고 연극 초대권까지 받아서..

완전 공짜로 본 기분입니다.

연극도 잼났고요 감사합니다 .^^

먼저 <조선형사홍윤식>은 새로를 시도를 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평소 근현대사에 우리가 접할수 없었던 소재였음에도,
이를 시도했다는 것에 청소년 친구들이나 어른들도 꼭 봐야할 작품인것 같다.

다소 잘 모르는 단어들이 많았지만, 팜플렛에 친절한 설명과 함께
색다른 공부였던것 같다.

극장 또한 아담하니, 참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