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전처 자식에게 버림받은 지화자 여사님
아이를 먼저 하늘 나라로 보내고 반려동물 세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박복녀 여사님
주인집에 사랑을 독차지하다가 주인의 부인이 아이를 임신하자 버려진 냥(고양이)
개장수에게 납치! 보신탕이 될 뻔한 순간 도망쳐 나온 몽(개)
반련동물 삼총사 중에 대장! 꼬(닭)

아들을 찾아 박복녀 여사 집으로 찾아온 지화자 여사!
이렇게 두 사람이 만나
같이 살면서 서로에 대한 사정도 알게되고
서로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받기도 했고
웃기도 했고
눈물도 흘렸다.
반려동물 몽, 냥, 꼬의
활약 또한 완전 최고!
멀티맨의 역할까지 하면서 종횡무진 무대를 채워나갔다.
사진사, 경찰, 우체국직원, 주민센터 직원, 경찰 애인, 닭집주인 등등
많은 역할이 어색함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갔다.
닭의 독백(?) 장면에서...
KF*치킨...이 나왔다.
공연보기전 먹었는데...거기서....
괜히 미안해 졌다...^^

지화자여사와 박복녀 여사 역할을 했던 두 여배우님!
할머니 역할을 너무나 리얼하게 했다.
진짜 할머니로 착각할 정도!!!
백현주 배우님은 공연 보는 내내 어디선가 본듯한....
그 어디선가가...TV였다~~~^^

코엑스에서의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가족끼리 보면 좋은 너무너 좋은 가족 뮤지컬임에 틀림없다.
우리 둘째는 어떤 분의 배려로 맨 앞자리에서 볼 수 있었는데
나중에 나에게
"엄마~ 나 울었어~~~",
"너무 슬프고 마음 아프고 웃기고 신난 공연이었어~"라고 했다.

금요일 (15일) 8시공연 보고 왔어요. 서울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공연은 좋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어제 공연보면서 울고 웃으면서 힐링하고 왔습니다. 공연기간이 짧아 아쉽네요. 주위에 적극 보라고 권유 해야겠어요.

서로를 위로하는 존재들... 늙은 사람,개,고양이,닭..모두 약한자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아끼며 식구가 되는 이야기. 너무 따뜻한 뮤지컬이다. 할머니가 참 노래를 맛깔나게 하시네...하며 본 뮤지컬~~ 4번 밖에 공연하지 않다니 ㅜ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