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의 영고 축제날에 광대로 변한 고구려의 호동왕자와 공주사이에 숙명적인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밀애를 눈치챈 한나라의 장초장군에 의해 정체가 드러나 호동은 투옥된다. 참수령이 집행되기 전날 호동왕자를 찾은 낙랑공주는 자명고와 신마거루에 의한 민족의 분단 비극을 듣고 호동왕자를 탈옥시키고 자신은 자명고를 불태운다. 한편 자명고를 불태운 낙랑공주는 낙랑왕 최리의 칼에 쓰러지고 호동왕자는 자결함으로써 양국 왕으로 하여금 대화합을 이루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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