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활용 부분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해야만 했습니다. 원래는 정적인 분위기의 희곡으로 동선 없이 안전한 연출을 하려고 하였으나, 등장인물이 배로 늘어나게 되면서 역동성이 넘치는 희곡으로 바뀌게 된 것이죠.아시겠지만 일반 박스형 극장보다 이렇게 카페 같은 곳에서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훨씬 까다롭습니다.특히나 송무재 PD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두지 않고 정말 편안하게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공연을 볼 수 있는, 원형 무대의 구조로 공연이 올라가기를 바랐습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카페에서, 360도로 둘러싸인 관객을 신경 쓰며 연출한다는 ..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책, 왠지 나만 봤을 것 같은 책...하지만 너무 재미있는 책, 그래서 더 추천해주고 싶은 책...그런 책을 소개해주는 라디오 코너가 있다.‘베를린 장벽에 걸쳐있는 저 달은, 왜 이리도 아름다울까?’ 바로 이번 주에 청취자로부터 추천받은 책이다.독일이 세계 2차 대전에서 패배하고 서독과 동독으로 나눠진 이후동독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왠지 그 때의 독일 상황이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이루어진 지금... 평화의 바람이 부는 것이 심상치 않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