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감동이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윤수일 콘서트였다.
세번째 기다림(서울 공연 취소 등등) 끝에 열리는 콘서트라
부산까지 KTX을 타고 달려갔다.
윤수일님은 예전 그대로의 폭발적인 열창과 따뜻한 무대매너로
시간 가는줄 모르게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러나 설레이며 달려간 공연은 시작도 하기 전에
너무 황당하고 화가났다.
공연 예매 첫날에 가장 좋은 좌석을 예매한 티켓을 받아 좌석을 찾아 가니
다른 일행이 앉아있었고...
스텝을 불러 티켓 교환 프론트까지 갔지만
프론트의 허술한 안내와 황당한 상황에 대처하는 스텝들의
안일함과 불친절함에 너무도 화가났다.
더군다나 미리 좌석을 불법(?)으로 선점한 윤수일의 팬클럽 일행들은
무식하고 용감한 발언(?)-다른 좌석이 비어있는데 꼭 여기에 앉아야 하나? 우리 일행이 몇명인데 우리가 자리를 옮겨야 하냐는 등등-을 큰소리로 여러번 모욕하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탓에 화도나고
좋은 공연에 와서 싸울 수도 없는 상황에 참을 수 없는 모욕감에 치를 떨어야만 했다.
또한 일행들의 표를 미리 구매한 여자는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도
미안해하는 말 한마디도 없음에 공연장이 아니었으면 욕이라도 했을 것이다.
부산시민은 어쩔 수 없구나, 수도권에 비해서 문화의식이 발다닥이구나를 절감하였다.
부울경에서 활동하는 ''누리마루SI엔터테인먼트''는
새롭게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사진 촬영 등은 공연에 방해가 되니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것에
찬성하는 편이지만
요즘 공연에서 앵콜 시간에는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고 녹화도 하는 것이 대세라는 것도 생각해볼 일이다.
저작권도 있지만 홍보의 효과도 무시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트로트와 락의 조합으로 어머니와 잘 보았습니다
근데 운영요원들이 좀 부드럽게 해주었으면 아쉬움이 있습니다
고생많이 했습니더 행님

그런대로 괜찮은데 사진이나 동영상도 못찍게해서 많이 싫었음

굿~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