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 피츠제랄드, 줄리 런던, 빌리 홀리데이 등
굴지의 여성 재즈보컬리스트들의 초기작에서 만날 수 있는
탁한 느낌이 전혀 없는 맑은 목소리이지만
끝을 알 수 없는 깊이와 따뜻함, 귀여움, 그리고 섹시함이 더해진,
신이 내린 목소리를 가진 그녀... 웅산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콘서트의 타이틀이 "Happy Christmas with 웅산" 이어서
크리스마스에 흔히 들을 수 있는 캐럴들 일색일까봐 살짝 걱정을 했었더랬습니다.
동행한 분에게 한국에도 이렇게 수준 높은 재즈공연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저의 괜한 걱정이 민망할 정도로 선곡한 곡들 모두가
난이도 있는 재즈음악이면서, 또한 스탠다드재즈의 바이블 격인 노래들이었구요
마지막은 화끈한 블루스로 모두가 일어나서 춤추는 가운데 콘서트가 끝이 났습니다.
웅산의 목소리로 듣는 모든 노래들은 "아... 원래 이렇게 불러야 하는 노래였나" 싶을 정도로
원곡의 몇 배 이상의 감동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콘서트가 끝나고 팬사인회가 있었는데... 3집 CD에 사인을 받으며 제가
"언니 노래를 듣다가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어요"라고 말하자
너무 예쁘게 웃어주시면서 "감사합니다~ 봄 콘서트에도 꼭 오세요~^^"라고 말씀해주셨고
다정히 악수도 해 주셨습니다...+_+♡으히히히
제가 옆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시끄럽게 찰칵거리며 사진을 찍는데
제 쪽으로 웃으며 고개도 돌려 주시고... 순간 천사가 강림한 줄 알았어요..ㅎㅎ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한겨울에도, 폭우가 쏟아지는 한여름에도,
차갑게 실연을 당했을 때도 나를 따뜻하게 위로해줄 것 같은 다정한 그녀의 목소리.
정말 듣는 이의 심장에 대고 속삭이는 것 같았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들어보세요. 절대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티켓오픈한걸 늦게 예매하는 바람에 혼자 공연 보러갔었는데요
부천 공연도 보고 이번꿈의숲 공연도 봤는데
역시 웅산님은 최고에요!
특히 객석에서 부르시던그모습..

최고의 재즈가수 웅산과 연주하시던 분들..
정말 최고입니다.
가을에 콘서트 하신다고 하셨는데..너무 기대되요 ㅠㅠ

꿈의숲콘써트홀에서의 재즈디바 웅산의 공연은 개인적으로 커다란 활력소를 주는 공연이였다..

감미롭다가도 파워풀하면서 관객을 하나로 몰아가는 웅산의 공연 모습에 나 또한 푹 빠질 수 밖에 없었다..

공연 선곡이며,객섯까지 찾아와 노래를 열창하는 관객을 배려하려는 웅산의 모습 정말 보기 좋앗다..

다소 변두리(?)에 위치한 공연장이여서 였는지는 모르지만 몇몇 관객은 공연장을 쉽게 찾지 못해 늦을수밖에 없었던 아쉬움도 있었다.

그래도 이러한 공연장들이 많이 생겨서 진정 음악을 하는 분들에겐 무척이나 다행이라 생각된다..

재즈를 쉽게 접하기는 어려운데~~ 웅산의 음악을 듣고나서 더 한결 째즈에 푹 빠진듯 싶어요^^
또 공연장이 아이리스 촬영지라 또 색다른 데이트를 해서 더 기분이 좋았네요^^
가격도 너무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공연이 아주 매력이 넘치는 공연에^^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또 보러 가고 싶은 공연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