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 : 박호성(세종국악관현악단 단장 겸 예술감독)
사회 : 유지연(영화배우 겸 탈렌트, 방송MC)

Opening - 2009 가는 해 오는 해 2010 “대북과 모듬북의 두드리는 소리”

대북과 모듬북의 힘찬 울림으로서 흥겹고 신명나는 장단을 실어내어 제야의 잔치판을 아쉬움과 설레임 속에 다이나믹하면서 강한 역동성으로 표현하여 흥분과 기대의 음악회 문을 열어 봅니다.

1. 민족의 혼을 담은 창작관현악 “아리랑 환상곡” --------------------작곡 : 최성환

창작관현악 “아리랑 환상곡”은 북한의 공훈 예술가 최성환의 곡으로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노래 아리랑을 주제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곡은 풍부하고 민족적인 선율이 담겨 있으며 수난의 시대와 영광의 미래를 암시하듯 전개 되어 있습니다. 관현악 아리랑은 1976년 작곡되어 1978년 도쿄 교향악단의 연주로 일본에서 초연되었는데 오늘은 제야를 맞이하여 시련의 2009년을 보내고 희망의 2010년을 준비하며 기존에 있던 슬픈 느낌과는 달리 아름답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도록 리듬과 템포의 변화를 통한 환희를 그려 봅니다.

2.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창작관현악 “우리비나리” ------------------ 작곡 : 이준호
소리 : 김혜란(경기명창), 김보연, 강해림, 배경화
우리의 전통적인 의식으로 주로 남사당 계열의 걸립패 등 유랑 연예인집단에 의해 전해오고 있는 비나리는 ‘기원’이라는 순우리말로서 사물악기의 장단에 맞추어 독창과 합창으로 번갈아 가며 노래하는데 그 주된 내용은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시작해 인간의 순조로운 존재를 위하여 살과 액을 풀고 복을 비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늘 연주 되는 “우리 비나리”는 그동안 단조로운 사물악기의 반주로만 행해져온 종래의 형식을 탈피하여 관현악과 창을 다양한 리듬과 선율을 통하여 어우러지는 대규모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작곡되었다는 점에서 새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그간의 비나리 문서를 참고로 하여 우리 역사의 큰 줄기를 오늘의 시각에서 2009년을 정리하고 2010년의 소원을 비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3. 멋진 새해를 위한 창작관현악 “멋으로 사는 세상” ----------------- 작곡 : 이경섭
춤 : 김은희希무용단(출연자: 김은희, 이성희, 김주희)
이 곡은 춤꾼의 발 디딤에 흥겹고 신명나는 장단을 실어내어 소박한 잔치판을 벌여 놓은 듯이 흥청거리며 자유로이 놀고 싶음을 다이나믹하면서 강한 역동성으로 표현한 창작 국악관현악곡입니다. ‘2009 제야를 맞이하여 가는 시간을 아쉬워하고 오는 시간을 기대하며 새해에는 날마다 “멋으로 사는 세상”이 되길 기원하는 뜻에서 연주됩니다.

4. 영상으로 보는 보신각 제야의 타종.
새해는 우리를 깨워줍니다.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2009년은 아쉬움 속에 쫓기듯 사라지고 2010년의 빛은 다가옵니다. 새해 새벽은 아주 작고 온화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하며, 점점 그 소리가 높아질수록 새해의 아침은 가까워지고 절정의 순간 가장 희망차고 우렁찬 소리로 소망과 기원의 태양은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이렇듯이 2010년의 희망의 새해도 밝아오고....

5. 모듬북 난타와 사물이 함께하는 국악관현악“ 2010 새해맞이 신명” -구성: 박호성,방승환
모듬북 난타와 사물놀이 : 방승환 단장외 전통타악연구소 단원들
오늘 공연의 마지막 장식은 사물놀이 대신 여러 가지의 타악기를 사용하여 정열적이고 역동적인 연주로 새해의 만복과 가정의 번영, 건강을 염원하며 특별히 준비하여 엮어진 작품입니다. 군포시와 시민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며 서양식 '드럼써클'과 한국식 '난장'의 양식들을 도입하여 객석과 연희자의 경계를 없애고 관객들에게 열정과 흥분을 전달해줄 것입니다. 이 곡은 박범훈 작곡의 “신모듬”이란 곡을 사용하여 거대한 물결을 연상시키면서 한껏 신명을 부릅니다. 특히 여러 가지의 모듬북의 난타식 연주와 관현악의 대화는 2010년 첫 시간 속에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서 새해에는 날마다 신명나는 날 들을 기대하게 합니다.

* 프로그램은 진행상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