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 제일 앞자리에서 보았는데 열연하시는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문화 불모지인 금산까지 와서 공연 해 주시고~
공연내내 관객들과 같이 호흡하며 즐기신것도 모자라
공연이 끝나고 나갈때는 배우분들 모두가 현관에 나와서
악수 해주시고 배웅 해주시던군요~
배우분들이 직접 그러시는 모습은 정말 처음이었고 감동이었고,
다시한번 금산에서 이런 공연 보게 해 주신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간간히 웃기는 장면도 있었지만
끝나고 난 뒤에 그렇게 재밌게 봤다는 생각이 별로 안들더라구요.
속 시원하게 웃으면서 볼걸 기대했는데.
같이 보신 어머니도 그냥 그렇다고 하시고...
스토리가 딱 있는 것도 아니구요.
어쨌든 금산에서 뮤지컬을 봤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늘 애들 돌보시는 친정엄마와 또 아이들 떼놓고 갈수 없어.. 티켓 네장을 구입해 놓구.. 8세 이하는 입장이 안된다는데.. 하며.. 걱정했었는데요..
안내하시는 분이 애가 울면 바로 나오셔야 되요.. 하셔서.. ^^ 일단 입장을 했습니다.
우리집 애들이 6살 5살 사내녀석들인데.. 울진 않겠지만 가자고 할까봐 좀 걱정도 되었는데요.
처음에 퀴즈도 내시고 하니.. 큰아들녀석 무조건 손들으라고 하더라구요.. ^^
즐거워 하였습니다.
친정엄마도 모처럼 나오시니 좋다좋다 하셨구요..
어쩜 사람들이 말도 저렇게 잘하니.. 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
아이, 어르신 모두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사업일이 너무나 바빠 평생 한 번도 뮤지컬을 접해보지 못하셨다는 가까이 지내는 형님부부를 억지로 시간을 내어달라고 졸라서 함께 공연을 관람하게 됐는데 공연 중간중간 바쁜 분들을 공연히 불러내지는 않았나 과연 흥미있게 보실까 염려스런 마음에 옆자리에 앉은 그 분들의 표정과 몸짓을 살펴보곤 했는데 너무 즐거워하셔 내 자신도 공연에 깊이 빠져 들 수 있었고 공연이 끝난 후
이렇게 뮤지컬이 재미있을 줄 몰랐다며 다음 기회에 꼭 같이 가자고 하여 그 분들에게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사실에 티켓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았고 앞으로도 주위에 뮤지컬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분들에게 공연관람 기회를 드리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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