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을 소재로 한 격정적 멜로?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섬세하고도 진지한...30년 전에 섬광과 같이 지나갔던 일주일의 기억이 일평생 남긴 상처, 그리고 집착에 대한 이야기 누구나 한 번은 가슴 저린 사랑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다시는 반복해서도, 심지어는 기억해서도 안 되는 금기의 사랑을 평생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많을 것이다. <낮은 밤> 은 이처럼 평생 가슴 속에 지워지지 않는 멍울로 남은 사랑의 상처, 혹은 흔적에 대한 이야기이다. 30년 전에 금기를 깨고 섬광과 같이 지나갔던 일주일의 기억을 30년이 지난 ‘지..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낮은 밤’을 이고 두 사람이 30년 만에 마주 섭니다. 30년 전, 한때 서로의 몸에 취헤 세상을 잊었던 그들에게 낮은 또 다른 밤이었습니다. 30 년전.... ‘섬광’과도 같던 ‘일 주일’ 동안 서로 몸과 마음을 섞고 헤어진 두 연인이 있다. 화가 김인식과 한 선혜... 고작 일 주일뿐이었는데.... 하지만 그 일주일은 “잠시의 불륜”이라고 하기에는 그들의 삶을 너무나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이제 세상과 담을 쌓고, 조용히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던 김 인식 앞에 한 선혜가 나타난다. 그것도 자신의 남편을 저 세상으로 보낸지 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