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들을 참 예쁘게 담아낸 공연이에요.
이장희 시인에 대해 관심도, 애정도 저절로 생겼습니다.
임규형 배우님이 그려낸 이장희시인이 참 매력적이었네요.
대구까지 다녀온 보람이있어요
시어들을 참 예쁘게 담아낸 공연이에요.
이장희 시인에 대해 관심도, 애정도 저절로 생겼습니다.
임규형 배우님이 그려낸 이장희시인이 참 매력적이었네요
시적인 대사와 우아한 노랫말, 피아노 한 대로 연주되는 클래시컬한 넘버, 간결한 무대장치와 세련된 연출. 시어를 고르느라 몇 날 밤을 샌 시인의 고민이 그대로 구현된, 더할 것도 없고 모자람도 없는 딱 ‘푸라치나’ 같은, 한 편의 시 같은 뮤지컬!
어머니의 사랑이 부재한 채로 아버지마저 치욕이 되기에 자발적 가난을 선택한 이 외롭고 고귀한 영혼. 자신과 작품에 잔인하리만치 엄격한 시인의 안과 밖을 그린 예술작품 같은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장희의 집터가 재개발 된다니 표지석이라도 남겨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학로에서도 만나게 되길 기다립니다.
| 한편의 시 |
fo*** |
2021.10.12 |
17 |
시 같은 정적인 공연이었어요
연출. 넘버. 대사.무대장치. 모두 다 훌륭한 작품을 감상하는 행복을 누렸네요. 특히 지난 번보다 스토리구성이 선명해 반가웠어요.
넘버11. 가을이 겨울에게. 17. 청천의 유방도 처연했지만. 푸르고 푸른이 연주될 때부터 북받쳐서 밤늦도록 먹먹해서...
감동을 넘어 사색하고 사유하게하는 작품의 힘. 그 냉혹한 시절로 가서 그토록 결이 곱고 섬세하고 결백한 한 인간을 만나게되는, 이상화의 시간이 더 중요한줄 알았던 내게 이장희의 시간에 애틋한 마음으로 끄덕이게되는 이 작품의 힘에 다시 서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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