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마무리하는 공연으로 학교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폭력을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로 풀어낸 연극 스트라이크, 아웃을 보고왔어요 학교폭력은 사회적으로도 많은 이슈가 되어왔는데 연극으로 보니까 깊은 상처를 더 잘 알수있었어요

주로 때리는 것을 폭력으로 생각해왔는데 언어로 하는 폭력, 교내 위계관계에 의한 압력 등도 모두 폭력에 해당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연극을 통해 폭력에 대한 의미와 바라보는 시야가 더 폭넓어졌어요 무겁고 어두울수있는 소재를 우울하지만은 않으면서 진중한 메세지를 담아냈어요

깨알웃음도 있고 훈훈한 장면도 있어서 학생들과도 보기 좋은 연극이었어요 이 공연은 아동청소년대상 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만 9세~만 18세는 무료로 관람가능하다고 하니 함께 보시면 교훈도 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있어요 학교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형태의 폭력을 보여주고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연극이었어요

처음에는 야구부 선생님인 현석선생님이 야구방망이를 늘 들고다니길래 혹시 란 생각이 들었는데 ㅎㅎ 맛깔나는 연기에 매력있는 캐릭터라 좋았어요

진욱이 주영선생님께 마음을 점점 열어가는 거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학생에게 노력을 기울이는 주영선생님도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싶어서 선생님이 되었다는 주영선생님. 그말이 가슴에 와닿았고 어디선가 폭력의 위험에 빠져있을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더 관심갖고 귀기울이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마음이 항상 필요하단 것을 알려준 연극 스트라이크, 아웃!

막공이라 아쉬웠고 이런 좋은 연극을 끝나기 전에 봐서 행복했어요 !

현실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묘사한 극인만큼 극을 보는 내내 2021년의 대한민국이 계속 생각났어요. 아직도 곳곳에 뿌리박혀 해결이 필요한 문제들을 대학로에서라도 끄집어내서 자꾸 이슈라는 것을 상기시켜줄 때 이 사회가 조금씩 변화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 사회 이슈을 공론화하고 문제제기하는 좋은 극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라며 "스트라이크 아웃" 연극 주말 데이트로 강추합니다

왕따 라는 소재는 자칫 어둡게 흘러가기 마련인데,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재치있고 따뜻하게 이야기를 풀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이분법적 접근을 벗어나 그들 입장과 처지에서 담담히 그린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교무실이라는 공간도 리얼하게 잘 그려져 또 한번 놀랐네요. 좋은 작품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